"여자친구 별명='여자 기안84'…텀블러에 곰팡이→식중독" (김창옥쇼3)

여자 기안84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친구가 겪은 경험담이 충격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연애 시작 후 여자친구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남은 짝사랑 끝에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여자친구에 대한 환상이 깨져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고민남은 "3~4일 안 씻고 3일 연속 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 옷이 없으면 빨래통을 뒤진다"고 하며 "여자친구 별명이 여자 기안84다. 텀블러에 주스를 마시고 설거지를 안 했다. 후에 물을 담아 마셨는데 곰팡이가 피어 있어 식중독에 걸려 응급실에 갔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여자친구는 "제가 남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뭐 입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내가 같은 옷을 입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학 동기들이나 남자친구가 알더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이 "본인만 빼고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거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텀블러는 설거지를 한 줄 알고 물을 담아 마셨는데 물맛이 이상해서 더 마시다가 바닥 쪽을 보고 나서 알았다. 곰팡이가 드글드글했다"고 했다.

김지민은 "아무리 귀찮아도 연애 초반인데 조금 꾸미고 숨길 법도 한데 방귀 트고 그런 걸 오픈하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집순인데 집에 더럽게 있는 걸 좋아한다. 연애 초반에는 매일 만났는데 한 달 정도 그렇게 하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서 만남 횟수를 줄여보자고 했는데 보고 싶다고 하더라. '나 안 씻고 더러운 상태로 갈 건데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그대로 나갔다"고 답했다.

한편 tvN STORY '김창옥쇼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