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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내역까지 샅샅이…물질적 결혼 조건 넘실 '커플팰리스2' [종합]

'결정사' 못지 않은 초현실 결혼 리얼리티 '커플팰리스'가 돌아왔다. 출연자들의 현실적 결혼 조건을 내세워 화제성 몰이에 나선 '커플팰리스' 시즌2가 결혼에 대한 진정성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호텔에서 엠넷 예능프로그램 '커플 팰리스2'(연출 정민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종국, 유세윤, 미주와 이선영 CP, 정민석 PD가 참석했다.

'커플 팰리스2'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스토리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총 12쌍의 커플을 배출한 시즌1에서는 첫 만남부터 원하는 결혼 조건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 싱글남녀들의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선영 CP는 엠넷의 결혼 예능 제작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에서 케이팝 음악에 주력해왔지만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로서 포맷을 다양화하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만들었다"며 "신선한 포맷의 연애프로그램 기획해봤고, 결혼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만큼 결혼하고 싶은 싱글남녀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풀어내기 위해 많은 출연자들을 모셔서 극사실주의 매칭을 했다. 또 엠넷이 서바이벌 명가니까, 서바이벌적 요소를 가미한 커플 프로그램이 탄생됐다"고 소개했다.

이전 시즌에 비해 공개모집 인원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가 하면, 여성 지원자가 3배나 증가하는 등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한 이유를 밝힌 '커플팰리스' 제작진. "출연자들이 오셔서 하는 말씀은 '어디서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 많이 왔을까' 한다. 커플매니저도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에 절실하고 진정성있는 분들을 많이 모셨다. 일본에서 사시고 직장다니시는 분도 비행기 타고 촬영에 오실 만큼이었다. 다른 연프에선 삼각, 사각관계가 있는데 우리는 결혼에 절실하신 분들이 16각 관계를 펼칠 예정이다. 결혼에 얼마나 진정성 있는가, 얼마나 다양한 가치관 개성을 가지신 분들 있는가를 중점으로 봤다"고 출연자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정민석 PD는 "30대 여성 분들이 많이 환호를 해주셨다. 결혼 앞둔 여성 분들이 관심을 많이 주셨고, 시즌2를 준비하며 기획이나 연출에 부담은 없었지만 희망사항을 만족시켜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프로그램 MC로 임하며 느꼈던 바를 이야기했다. 그는 "나도 녹화를 보면서 '내가 저기 나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무조건 했다"며 "'나라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나는 어떤분들이 좋을까' 이런 생각을 직접 해봤다. 다음 시즌 전에 장가를 가야할 것 같은데, 노력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세윤은 "우리 프로그램처럼 결혼 매칭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그만큼 주위의 관심이 많다. 또 시즌1에서 맺어진 분들이 '현커'(현실커플)이신지도 관심이 많더라"고 귀띔했다.

정민석 PD는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점으로 출연 인원의 축소를 들었다. "지난 시즌에 많은 인원이 나오다 보니,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분량이 많고 조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몰입도, 밀도 높게 연출하기 위해 100명에서 60명으로 줄여 빠른 전개와 서사를 만드려 했다"고 밝혔다.

'커플팰리스2' MC로 다시 한 번 출연한 미주는 이번 시즌 출연자들을 바라보며 느낀 심정으로 "너무 진심으로, 오매불망 한 사람을 바라보는 분에게 정이 가더라"며 "그 분을 응원하게 됐고, 이 사람이라면 다른 분과 연결되도 괜찮겠다 싶었다. 모두 멋있어서 제일 좋으신 분 딱 한 사람을 꼽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배운 점도 이야기했다. 미주는 "대규모 출연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나오시는데 '이런 성향을 갖고 계시는구나', '이런 분에게는 이렇게 다가가야 하는구나' 배웠다. 또 사람을 대하는 법, '나와 어떤 성향이 맞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선 시즌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횡령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한 논란이 일며, 일반인 검증의 한계론이 또다시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PD는 "출연자를 최종 확정하는데 있어서 본인 동의 하에 받을수있는 서류를 다 확인했다. 가족관계, 원천징수, 소득확인증명서, 통장내역도 본인 동의하에 확인했다. 최대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게 검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커플 팰리스2'는 오는 5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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