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담당의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한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 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는데... 원칙은 단 하나, 무조건 살린다!
▶ 비포스크리닝
2015년 장재현 감독이 만든 영화 '검은 사제들'은 서울 한복판,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의식에 나서는 두 구마 사제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기획된 작품이 바로 '검은 수녀들'이다. '한국에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유일하게 그와 맞서 본 김범신과 최준호, 두 사제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검은 수녀들'은 남성 사제만이 서품을 받을 수 있고, 서품을 받은 자만이 구마를 할 수 있다는 카톨릭 교리와 전통에 따라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스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스핀오프이긴 하지만 장재현 감독이 만든 게 아니지 않냐 반발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검은 사제들'의 제작사가 동일하고 동일한 세계관을 가져간다. 전작의 김윤석-강동원 케미에 이어 이번에는 송혜교-전여빈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이진욱과 문우진이 참여해 오컬트 신기록에 연속해 도전한다. 이번에 '검은 수녀들'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은 전작 '커운트'를 각색, 연출했으며 '해결사'로 장편 데뷔를 했다.
▶ 애프터스크리닝
송혜교-전여빈의 케미는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강동원 케미보다 한발 더 깊이가 있더라. 정식 자격을 가진 서품 신부가 아닌, 자격도 없는 인물들이지만 사명감을 뛰어 넘는 더 간절한 진심이 담겨서 일까? 오컬트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두 여배우의 눈빛으로 완성한 서사는 오래된 규율을 깨부시고 이들이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긴박함이 느껴졌다.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담배를 피우고 욕을 하고, 신부들의 이야기에도 경청하기는 커녕 코웃음을 친다. 그만큼 구마에 확신을 갖고 있는 유니아 수녀의 행보는 송혜교가 흔들림 없이 연기를 하는 덕에 전여빈의 서사까지 끌어 안는다.
악령이 든 소년 희준을 연기한 문우진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신기하다. 이미 '검은 사제들'을 통해 악령이 깃든 몸들이 어떤 힘을 내는지 관객들은 학습이 되었지만 문우진의 연기는 전작의 박소담과도 전혀 기시감 들지 않는 자기만의 연기를 해냈다.
'더 글로리'의 독한 문동은을 연기했던 송혜교이기에 이번 '검은 수녀들'의 유니아 수녀도 연속성상에서 외유내강을 선보인다. 영화에서 송혜교의 얼굴이 많이 클로즈업 되는데 그 덕에 오컬트 장르치고는 은혜로운 영상이 많다.
악령이 깃든 영혼을 구제하는 구마와 귀신이 보이는 존재, 무속 신앙으로 사람의 안녕을 비는 무당을 접목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용왕신을 모시는 굿판도 새로운 볼거리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흘러가듯 보여준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좀 더 이미지적으로 과감하거나 거칠었어도 됐을 텐데 순한 맛으로 이어지는 영상이 가뜩이나 기대감이 높았던 오컬트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지도.
영화의 엔딩은 파격적이다. 신부들이 하는 구마 의식에서는 상상도 못할 결말이 나와 더 숭고함을 안긴다. 쿠키영상에서는 익숙한 얼굴이 나와 '검은 구마사' 시리즈를 기대하게 한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24일 개봉한다.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담당의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한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 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는데... 원칙은 단 하나, 무조건 살린다!
▶ 비포스크리닝
2015년 장재현 감독이 만든 영화 '검은 사제들'은 서울 한복판,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의식에 나서는 두 구마 사제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기획된 작품이 바로 '검은 수녀들'이다. '한국에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는데 유일하게 그와 맞서 본 김범신과 최준호, 두 사제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검은 수녀들'은 남성 사제만이 서품을 받을 수 있고, 서품을 받은 자만이 구마를 할 수 있다는 카톨릭 교리와 전통에 따라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스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스핀오프이긴 하지만 장재현 감독이 만든 게 아니지 않냐 반발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검은 사제들'의 제작사가 동일하고 동일한 세계관을 가져간다. 전작의 김윤석-강동원 케미에 이어 이번에는 송혜교-전여빈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에 이진욱과 문우진이 참여해 오컬트 신기록에 연속해 도전한다. 이번에 '검은 수녀들'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은 전작 '커운트'를 각색, 연출했으며 '해결사'로 장편 데뷔를 했다.
▶ 애프터스크리닝
송혜교-전여빈의 케미는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강동원 케미보다 한발 더 깊이가 있더라. 정식 자격을 가진 서품 신부가 아닌, 자격도 없는 인물들이지만 사명감을 뛰어 넘는 더 간절한 진심이 담겨서 일까? 오컬트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두 여배우의 눈빛으로 완성한 서사는 오래된 규율을 깨부시고 이들이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긴박함이 느껴졌다.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담배를 피우고 욕을 하고, 신부들의 이야기에도 경청하기는 커녕 코웃음을 친다. 그만큼 구마에 확신을 갖고 있는 유니아 수녀의 행보는 송혜교가 흔들림 없이 연기를 하는 덕에 전여빈의 서사까지 끌어 안는다.
악령이 든 소년 희준을 연기한 문우진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신기하다. 이미 '검은 사제들'을 통해 악령이 깃든 몸들이 어떤 힘을 내는지 관객들은 학습이 되었지만 문우진의 연기는 전작의 박소담과도 전혀 기시감 들지 않는 자기만의 연기를 해냈다.
'더 글로리'의 독한 문동은을 연기했던 송혜교이기에 이번 '검은 수녀들'의 유니아 수녀도 연속성상에서 외유내강을 선보인다. 영화에서 송혜교의 얼굴이 많이 클로즈업 되는데 그 덕에 오컬트 장르치고는 은혜로운 영상이 많다.
악령이 깃든 영혼을 구제하는 구마와 귀신이 보이는 존재, 무속 신앙으로 사람의 안녕을 비는 무당을 접목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용왕신을 모시는 굿판도 새로운 볼거리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을 흘러가듯 보여준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좀 더 이미지적으로 과감하거나 거칠었어도 됐을 텐데 순한 맛으로 이어지는 영상이 가뜩이나 기대감이 높았던 오컬트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지도.
영화의 엔딩은 파격적이다. 신부들이 하는 구마 의식에서는 상상도 못할 결말이 나와 더 숭고함을 안긴다. 쿠키영상에서는 익숙한 얼굴이 나와 '검은 구마사' 시리즈를 기대하게 한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월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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