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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 정준호 "얄미운 후배 이이경, 밥상 위의 김치 같은 존재" [영화人]

영화 '히트맨' 시리즈에서 든든한 준 지킴이로 활약한 배우 정준호를 만났다. 정준호는 작품 속 국정원 국장 덕규를 맡아 자신이 키워낸 인간병기 준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는 의리의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방패연'이라는 조직으로 특히 이이경과 많은 호흡을 한 정준호다. 권상우가 연기한 준과 이이경이 연기한 철이라는 캐릭터를 훈련시킨 악마의 교관 역할을 정준호가 했지만 '히트맨 2'에서는 이이경과 은근한 라이벌 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정준호는 "이이경은 예능 감각과 순발력이 좋다. 막힘이 없다. 영화 1편 때부터 해오면서 이이경과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었다. 이이경과 하는 장면은 애드리브가 거의 다다. 보통 선배와 연기할 때 선배가 애드리브를 치면 후배는 받아주고 끝나야 하는데 받아주면서 다시 배로 쳐준다. 나는 또 거기서 배를 쳐주니까 끝이 없을 정도로 애드리브 전쟁을 했다. 양보 없는 놈이더라. 애드리브도 순발력도 예능감도 너무 좋아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사와 몸 상황극을 잘하더라. 영화하면서 늘 경계해야 될 배우가 의외로 이이경이었다."라는 유머러스한 말로 후배 이이경을 칭찬했다.

'히트맨'의 케미로 인해 MBC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준호의 무릎 위에 앉는 이이경의 짤로도 히트를 쳤던 두 사람이다. 정준호는 "이번에 촬영하면서도 그 짓을 엄청 하더라. 이이경은 굉장히 싹싹하고 귀엽기도 하고 부드럽게 잘한다. 여자한테는 오히려 더 조심하고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던데 남자 선배들에게는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이이경의 현장의 모습도 상상하게 했다.

감각 좋은 후배에 대한 칭찬은 더 이어졌다. "본인의 노력에 비해 많이 더 잘 나오는 거 같다"라고 살짝 비틀면서도 "타고난 기질인지 부산하게 왔다 갔다 하는데 자기 역할은 다 해서 얄밉기도 하다. 이이경은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화목한 집안에서 잘 자란 친구라 어딜 가나 대범하고 주눅들지 않는다. 선배도 어려워하지 않고 자기 관리를 잘하더라. 만능 멀티 플레이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노래, 춤, 연기 등 다양한 재주가 있다. 이이경은 밥상 위의 김치 같은 존재다. 어딜 가도 항상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칭찬의 마무리를 '밥상 위의 김치'로 했다.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는 1월 2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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