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순재, 눈물의 수상 소감 “평생 신세 많이 졌다”

국민배우 이순재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11일(토)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방송인 장성규,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순재가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인 것. 신현준, 최수종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그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순재는 나이를 먹어도 잘하면 공로상 아닌 연기상을 주는 것이라며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 한다.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현재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며 드라마 촬영을 위해 배려해 준 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이 나왔다. 그 학생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내에게 감사를 전한 후,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달 31일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비공개 녹화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