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감독 정승구, 개봉 11월 5일)에는 장혁, 조동혁, 이상우 등 영화를 끌어가는 세 남자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최근 충무로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배우들도 대거 등장한다. 이민정, 황우슬혜, 박수진이 그녀들이다.
이민정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여주인공을 꿰찬 이민정은 이 영화에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두 남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수연’을 연기한다. 영화 속에서 이민정은 성형외과 의사인 조동혁을 남편으로 두고도 남편의 친구인 이상우와 불륜에 빠진 채 펜트하우스의 욕조, 고급 레스토랑, 고급 자동차 안 등을 오가며 농도 짙은 키스신까지 선보인다. 이민정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니, 파격적인 메이크업을 하고 대담한 욕망을 드러내는 팜므파탈 매력까지 분출하며 영화 속 사건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황우슬혜
영화 <미쓰 홍당무>에 이어 <과속스캔들>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던 황우슬혜는 이 영화에서 의사 ‘장선생’ 역을 맡아 섹시미와 지성미로 무장하며 나쁜 남자 장혁과의 멜로를 선보인다. 스스로 ‘과거의 상처를 가졌지만 사랑스러운 여인’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황우슬혜는 장혁과의 키스신은 물론 최고급 호텔에서 벌이는 감성적이고 로맨틱한 크로스 베드신까지 선보인다.
박수진
여성 댄스그룹 ‘슈가’ 출신으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선덕여왕> <천만번 사랑해> 등에서 연기 경험을 쌓아온 박수진은 영화 속에서 바람둥이 조동혁에게 엔조이 관계만을 즐기다 버림받는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영화에 처음 출연한 박수진은 “영화에 출연하게 돼 매우 기쁘고, 드라마와 다른 영화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가 쉽지는 않았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술회했다. 영화 속에서 박수진은 조동혁 때문에 더 이상 남자를 믿지 못하고 여자친구와 사귀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장석우 기자 │ 사진 및 영상제공 벤티지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