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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데뷔 20주년 콘서트 미뤘다…제주항공 참사 여파 [전문]

가수 알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콘서트 일정 연기 소식을 전했다.


30일 알리는 자신의 SNS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일 있을 광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 데뷔 20주년 '용진' 콘서트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알리는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하려 한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같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예정된 우리의 공연 시간에 잠시 깊은 애도와 묵념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하 알리 글 전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내일 있을 광주 예술의 전당 소극장 데뷔 20주년 ‘용진‘ 콘서트는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 또한 기원하며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하려 합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이같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널리 양해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하시다면 예정된 우리의 공연 시간에 잠시 깊은 애도와 묵념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데뷔 20주년 공연 일정은 향후 다시 검토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알리 올림-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뮤직원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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