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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 김민하 "야자하며 강풀 작품 봐, 김희원은 날 존중해 줘" [인터뷰M]

'조명가게' 김민하가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야자하면서 읽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민하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하는 극 중 윤선해 역을 맡았다. 예민하고 민감한 감각을 지닌 시나리오 작가로, 오래된 빌라로 이사한 뒤 이상한 일들을 겪는 인물이다.

먼저 이날 김민하는 "사실 촬영하면서 못 봤던 것들이 90%였다. 컴퓨터 그래픽도 그렇고 제가 볼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완성작이) 항상 궁금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변 분들한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어서 정말 기분 좋은 연말"이라며 "풍성한 연말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풀의 원작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읽었다고 한다. 김민하는 "원작이 그냥 너무 재밌었다. 원작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원작 팬들이 많지 않나. 나 역시 원작의 팬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웹툰이 나왔는데, 야자(야간 자율학습)를 하면서 봤다. 그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고백했다.

'조명가게' 선해 역에 섭외를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김민하는 "기분이 묘했다. 전화를 끊은 뒤 멍하게 생각을 했다. '이야기의 힘이 크구나' 느꼈다"라며 "원작 이야기가 나오고 10년이 흘렀는데도 드라마로 또 만들어지는 걸 보고 '좋은 이야기는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는구나' 생각했다. 여기에 참여할 수 있어서 남달랐다"고 했다.

김희원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 김희원 감독님이 전화로 '민하야 조명가게 아니? 이런 역할이 있는데 네가 하면 잘 할 것 같아, 스케줄 되니?'라고 하셨는데, 그땐 원작을 읽은 지 오래돼 무슨 역할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그 역할이더라. '그 역할 너무 좋죠'라고 말씀드리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리딩은 한 적이 없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김희원 감독님께 감사한 건, 그런 과정이 없었지만 현장에서 절 믿어주시고, 제가 하는 선택을 존중해 주셨고, '민하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디렉션만 주셨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저런 식으로 다 해봤다"며 웃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조명가게'는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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