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에 사는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과 공인중개사 시험을 병행하는 청년이다. 순한 성격으로 빌라의 모든 이웃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지만, 이기적이고 무례한 위층(303호) 여자 신혜와는 주차문제부터 층간소음까지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느 날, 주현은 303호 우편함에만 불법 전단지를 꽂아 넣는 소심한 복수를 하고, 이는 뜻밖에 위층 여자의 광기를 건드리는 도화선이 되어 이웃은 물론 주현의 가족까지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
▶ 비포스크리닝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작으로 손꼽혀 온 '원정빌라'다. 이 영화를 만든 김선국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첫 장편 영화 '원정빌라'에 도전한 김선국 감독은 스릴러의 퀸 문정희와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이현우, 걸그룹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방민아를 캐스팅해 현실 공포영화를 만들어 냈다. 아직도 '숨바꼭질'을 기억하는 관객이 많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문정희가 '원정빌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 애프터스크리닝
도시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낡은 빌라를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차문제, 재개발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기심 등을 교묘하게 잘 버무린 이야기였다. 현실적인 설정이고 100% 공감가는 소재이기에 관객들은 거부감없이 영화 속 세계에 빠져든다. 참 냉냉하고 이기적인 이웃주민이 순식간에 변하기 전까지 주인공의 서사와 관계의 표현까지 매끄럽게 진행되고나면 사이비 종교의 전단지로 인한 갑작스러운 변화가 드러난다.
이 영화가 현실공포라고 장르를 정의한데는 이유가 있다. 스릴러도 아니고 공포물이 아니고 그냥 이웃의 이야기이고 우리네 사는 이야기일 뿐인데 공포스럽다.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쉽게 변하는 사람들이 무서워진다. 나를 보며 미소짓던 얼굴들이 화를 내기 시작하고, 나에게 인상쓰던 얼굴이 웃음을 짓는데 그 속을 알수가 없다. 평범하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게 이렇게 공포스러운 일이구나를 영화를 통해 알수 있다.
이런 공포로의 안내는 문정희 배우가 해낸다. 싸늘한 이웃 주민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소름끼치게 무섭고 의심스러울수가! 이런 아우라를 낼 수 있는 건 문정희 밖에 없을 것. 매끄럽지 않은 목소리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문정희는 관객들의 멱살을 끌고 엔딩까지 단숨에 달려간다.
여기에 한번도 보지 못한 생경한 비주얼로 영화에 등장하는 방민아의 얼굴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충분했다. 의도와 목적이 분명한 이현우만이 이상한 현실을 정상으로 돌려놓고자 애를 쓰는데 이현우 옆에서 돕는건지 흔드는건지 알수 없는 방민아의 존재감은 의외로 컸다.
사이비 종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렇다고 해서 특정 사이비 종교를 깊이있게 파헤치기 보다는 영화적 상상력과 문법으로 덜 무겁게 그려준다. 그랬는데도 영화를 보는 내내 무섭다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봤던 많은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로 12월 4일 개봉한다.
교외에 위치한 오래된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에 사는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과 공인중개사 시험을 병행하는 청년이다. 순한 성격으로 빌라의 모든 이웃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지만, 이기적이고 무례한 위층(303호) 여자 신혜와는 주차문제부터 층간소음까지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느 날, 주현은 303호 우편함에만 불법 전단지를 꽂아 넣는 소심한 복수를 하고, 이는 뜻밖에 위층 여자의 광기를 건드리는 도화선이 되어 이웃은 물론 주현의 가족까지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
▶ 비포스크리닝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작으로 손꼽혀 온 '원정빌라'다. 이 영화를 만든 김선국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다수의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첫 장편 영화 '원정빌라'에 도전한 김선국 감독은 스릴러의 퀸 문정희와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 이현우, 걸그룹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방민아를 캐스팅해 현실 공포영화를 만들어 냈다. 아직도 '숨바꼭질'을 기억하는 관객이 많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문정희가 '원정빌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 애프터스크리닝
도시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낡은 빌라를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차문제, 재개발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기심 등을 교묘하게 잘 버무린 이야기였다. 현실적인 설정이고 100% 공감가는 소재이기에 관객들은 거부감없이 영화 속 세계에 빠져든다. 참 냉냉하고 이기적인 이웃주민이 순식간에 변하기 전까지 주인공의 서사와 관계의 표현까지 매끄럽게 진행되고나면 사이비 종교의 전단지로 인한 갑작스러운 변화가 드러난다.
이 영화가 현실공포라고 장르를 정의한데는 이유가 있다. 스릴러도 아니고 공포물이 아니고 그냥 이웃의 이야기이고 우리네 사는 이야기일 뿐인데 공포스럽다.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쉽게 변하는 사람들이 무서워진다. 나를 보며 미소짓던 얼굴들이 화를 내기 시작하고, 나에게 인상쓰던 얼굴이 웃음을 짓는데 그 속을 알수가 없다. 평범하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게 이렇게 공포스러운 일이구나를 영화를 통해 알수 있다.
이런 공포로의 안내는 문정희 배우가 해낸다. 싸늘한 이웃 주민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소름끼치게 무섭고 의심스러울수가! 이런 아우라를 낼 수 있는 건 문정희 밖에 없을 것. 매끄럽지 않은 목소리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문정희는 관객들의 멱살을 끌고 엔딩까지 단숨에 달려간다.
여기에 한번도 보지 못한 생경한 비주얼로 영화에 등장하는 방민아의 얼굴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충분했다. 의도와 목적이 분명한 이현우만이 이상한 현실을 정상으로 돌려놓고자 애를 쓰는데 이현우 옆에서 돕는건지 흔드는건지 알수 없는 방민아의 존재감은 의외로 컸다.
사이비 종교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렇다고 해서 특정 사이비 종교를 깊이있게 파헤치기 보다는 영화적 상상력과 문법으로 덜 무겁게 그려준다. 그랬는데도 영화를 보는 내내 무섭다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봤던 많은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로 12월 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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