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살리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가 마지막 현장인 소방관 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의기투합한다. 어느 날, 다급하게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이 접수되자 팀원들은 위기를 직감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은 당시 서울 서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대형 참사였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가 알려진 바 있으며 오늘날 화마에 휩싸였던 곳을 중심으로 약 382m가량 되는 구간이 소방영웅길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만든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실화의 매운맛보다 사건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진정성을 잘 그려온 곽경택 감독의 내공이 있기에 소방관 또한 영웅 탄생의 느낌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그려낼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목숨을 걸고 시민의 목숨을 화마로부터 구해내는 소방관의 역할은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등이 연기했다. 여기에 장영남까지 가세해 소방관의 삶을 그려낸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영화의 개봉전부터 찬물을 끼얹은 곽도원이 영화의 주연이기에 영화의 진입부터 불편함을 줄수는 있다. 의로운 소방관을 음주운전자가 그리는게 맞나 싶지만 곽도원을 제외하고도 신뢰하고 볼수 있는 다른 배우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 애프터스크리닝
소방관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중간중간 눈물 흘릴 장면이 많으리라 예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23년 전 당시를 그려낸 영화이기에 미술적인 면에서는 다소 촌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현실을 그만큼 잘 반영한 것이라 생각하며 영화 속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
소방관들의 현장, 그들의 작업 환경, 일상 생활이 어떠한지가 보여지고 난 뒤 몇번의 큼직한 화재가 일어나고 그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가 벌어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너무 리얼하다. 처음에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어느순간 깊이 빠져들어서인지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마 속 소방관들의 사투나 뜨거운 열기가 스크린 밖으로 전해지기라도 하는 듯, 내가 영화 속 인물들의 가족이라도 되는 듯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런게 곽경택 감독의 연출의 힘이구나 싶다. 직업의 본질을 담담히 그려내며, 감정적으로 폭발할만한 장면도 한숨 꾹 참고 넘어가며 오히려 더 소방관이란 직업이 어떤 것인지를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소방관이 어떤 직업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번 봐 왔지만 우리네 가족이라는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니 이보다 더 안타깝고 애통하고 감사할수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억지로 꾸며낸 화합의 텐션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의리와 친분으로 보여져 더욱 작품의 이야기에 감정을 내맡기게 된다.
영화를 보고나면 곽도원이 더 야속하게 느껴진다. 세련되진 않지만 공들여 잘 만든 영화이고 메시지도 좋은데 왜 음주운전을 해서 작품의 개봉이나 이미지에 먹칠을 했는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기본적으로 소방도로에 불법주차를 하지 않고, 화재의 위험은 사전에 방지하며, 불조심에 한번 더 신경을 쓰게 되지 않을까? 최소한 그런 사회적 변화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12월 4일 개봉한다.
살리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가 마지막 현장인 소방관 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의기투합한다. 어느 날, 다급하게 119 신고 전화로 홍제동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상황이 접수되자 팀원들은 위기를 직감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은 당시 서울 서부소방서에 근무 중이던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명이 큰 부상을 입은 대형 참사였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가 알려진 바 있으며 오늘날 화마에 휩싸였던 곳을 중심으로 약 382m가량 되는 구간이 소방영웅길로 지정되어 국가적으로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을 만든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실화의 매운맛보다 사건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진정성을 잘 그려온 곽경택 감독의 내공이 있기에 소방관 또한 영웅 탄생의 느낌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그려낼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목숨을 걸고 시민의 목숨을 화마로부터 구해내는 소방관의 역할은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등이 연기했다. 여기에 장영남까지 가세해 소방관의 삶을 그려낸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영화의 개봉전부터 찬물을 끼얹은 곽도원이 영화의 주연이기에 영화의 진입부터 불편함을 줄수는 있다. 의로운 소방관을 음주운전자가 그리는게 맞나 싶지만 곽도원을 제외하고도 신뢰하고 볼수 있는 다른 배우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 애프터스크리닝
소방관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중간중간 눈물 흘릴 장면이 많으리라 예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23년 전 당시를 그려낸 영화이기에 미술적인 면에서는 다소 촌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현실을 그만큼 잘 반영한 것이라 생각하며 영화 속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
소방관들의 현장, 그들의 작업 환경, 일상 생활이 어떠한지가 보여지고 난 뒤 몇번의 큼직한 화재가 일어나고 그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가 벌어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너무 리얼하다. 처음에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어느순간 깊이 빠져들어서인지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마 속 소방관들의 사투나 뜨거운 열기가 스크린 밖으로 전해지기라도 하는 듯, 내가 영화 속 인물들의 가족이라도 되는 듯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런게 곽경택 감독의 연출의 힘이구나 싶다. 직업의 본질을 담담히 그려내며, 감정적으로 폭발할만한 장면도 한숨 꾹 참고 넘어가며 오히려 더 소방관이란 직업이 어떤 것인지를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소방관이 어떤 직업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번 봐 왔지만 우리네 가족이라는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니 이보다 더 안타깝고 애통하고 감사할수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억지로 꾸며낸 화합의 텐션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의리와 친분으로 보여져 더욱 작품의 이야기에 감정을 내맡기게 된다.
영화를 보고나면 곽도원이 더 야속하게 느껴진다. 세련되진 않지만 공들여 잘 만든 영화이고 메시지도 좋은데 왜 음주운전을 해서 작품의 개봉이나 이미지에 먹칠을 했는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기본적으로 소방도로에 불법주차를 하지 않고, 화재의 위험은 사전에 방지하며, 불조심에 한번 더 신경을 쓰게 되지 않을까? 최소한 그런 사회적 변화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12월 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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