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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논란의 '참교육' 공개적으로 출연 거절

김남길이 '참교육' 출연을 고사했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연출 박보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보람 PD를 비롯해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전작에 이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맞붙는 공조 수사극이다. 지난 첫 시즌 큰 인기를 끌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2019년 메가 히트작으로 SBS 금토드라마의 시초가 된 작품.

이날 김남길은 출연 제안을 받은 또 다른 작품 '참교육' 관련 이슈에 휘말린 바 있다. 그가 과거 한차례 출연을 고사했지만, 홍종찬 감독이 투입되며 다시 제안을 받은 상황. 하지만 '참교육'은 원작 웹툰 연재 당시 인종차별, 성차별 등 다양한 논란에 휘말린 문제작이다. 이에 팬들이 성명을 내고, 출연 반대를 외친 것.

김남길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열혈사제2'에 다른 부정적인 이슈가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었다. '참교육'은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일 뿐이다. 예전에 거절을 한번 했던 작품"이라며 "논란이나 이슈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홍종찬 감독님이 다시 붙으며 이야기가 됐다. 내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학교물은 그 시대에 아직 완벽하지 않은 정신과 신체를 가진 학생들이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게 비단 아이들의 문제인가, 거창하게는 아니지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다른 학원물을 준비하다가 제안받고 고민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열혈사제2'는 생방송처럼 촬영 중이다. 인물도 많으니 수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제안은 대본을 읽고 어찌 풀릴지, 원작이 어떤 이슈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런 시간이 없다. 그런 이슈를 피한다기보다는 많은 분들이 불편하다면 작품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길부터 이하늬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펼쳐질 '열혈사제2'는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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