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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서 승리…정우성과 사내이사로

배우 이정재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갈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31일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진행된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 상정된 의안은 크게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의 건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관 변경 안건은 △ 이사의 수 변경 △ 상호 변경 △ 사업목적 추가 △ 공고방법 변경 △전환사채 발행한도 확대의 건 △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 확대의 건 △ 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의 건 △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조항 수정의 건으로 나뉘는데, 이중 이사의 수 변경 안건을 제외하면 모두 투자자인 이정재 및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서 상정한 안건으로 확인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이사의 수를 3인 이상 8인 이하로 제한하게끔 상정한 안건은 김동래 대표이사가 투자자측 신규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추가로 올린 안건으로 확인된다"며 "금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의 수 변경 안건은 부결, 나머지 정관 변경안은 모두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2호 의안인 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박혜경 등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주요 인사들이 모두 선임 가결됐다"면서 "김동래 측에서 추가로 올린 김동래 재선임 안건과 김기열 선임 안건은 자진 철회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에서 투자자인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모든 안건은 가결되고, 기존 대표이사인 김동래와 현 이사진에서 올린 모든 안건은 부결됨으로써 래몽래인 주주들이 누구를 경영진으로 원하는지 '표심'이 여실히 확인된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정재를 비롯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주요인사들이 이사회에 선임되면서 래몽래인은 경영 안정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라면서 "지난 2개년 영업 연도의 적자폭이 적지 않았던 만큼 경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 주주에 올랐으나, 김동래 대표와 갈등이 불거지며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했고, 이에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들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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