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서 클럽 에이스 김형서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조우진은 이 사건에 미치고, 지창욱은 분노에 눈이 뒤집힌다. '강남 비-사이드'의 이야기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극본 주원규·연출 박누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누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가 참석했다.
이 작품은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앞서 '강남 비-사이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 후 호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배우들이 매력적이고 훌륭해서 작업하면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우진과는 '돈'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는데 합이 잘 맞았고, 길게 호흡하고 싶었다. 조우진이라는 신뢰도 있지만 사람, 인간 그 자체에 무한 신뢰가 있어서 강동우 캐릭터를 부탁드렸다"라고 운을 뗐다.
하윤경에 대해서는 "봄날의 햇살의 팬이었다. 독립영화 열심히 찾아봤고 연기 폭이 넓구나를 느꼈다. 눈이 굉장히 맑기도 하다"고 칭찬했고, "김형서는 제일 먼저 캐스팅됐다. 오래전에 김형서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편지'라는 노래를 부르는 걸 보고 가슴에 품고 있다가 본격적인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미팅 요청했다. 짧은 대본으로 리딩 했는데 입을 떼자마자 '재희다'라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에 대해서는 "오랜 팬이었다. 저희 어머니께서 기황후 팬이었다. 그때부터 방송을 챙겨보면서 언젠가 함께 작업할 날이 있겠지 생각했다. 악한 얼굴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 얼굴을 끄집어 내면 처음 보는 지창욱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캐스팅 제안 드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지창욱은 "정말 놀라운 건, 사실 감독님의 어머니와 작업을 했었다. 어머니께서 '최악의 악' 장모님으로 나오셨다. 감독님과 작업했고, 감독님의 어머니와도 작업했고, 심지어 감독님의 동생과도 작업을 해봤다. 얼추 가족이라도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강남의 이면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박누리 감독은 "강남은 누군가에게는 생활이 되고 동경이 되는 지역을 뛰어넘는 화려함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걸 밝히기 위해 분명히 어둠이 존재하고, 뒷골목에 대한 이야기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함도 화려함이지만 리얼함을 잘 살리고 싶었다. 로케이션도 실제 강남에서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보시면 '아는 곳인데?'라고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익숙한 공간들이 조금 더 등장하면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 강남 안에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리얼하게 그리면 현실감 있게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정의를 위해 사건에 뛰어든 형사 강동우 역을 맡은 조우진은 "그야말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실종 사건을 만나면서 좌천된 상태에서 다시 강남에 복귀한다. 사건을 해결하려고 할수록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더 해결하려는 의지를 불태운다. 마치 불과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과 상의해서 더 추가한 부분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까이 함께 보고 싶은 어른이었으면 좋겠더라. 그런 어른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친근하면서 정감 있는 요즘 아저씨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이 되고 싶었다.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디렉션이 있었다.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다. 저에게 보지 못했던 모습을 '강남 비-사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창욱은 스스로 용의선상에 오른 미스터리한 브로커 윤길호 역으로 분한다. 그는 "강남 이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주 악명 높은 브로커다. 그 안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인데, 재희하고 관계로 인해서 재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가운데 강동우라는 인물을 만나서 점점 사건에 휘말려 가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더 변해가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지창욱은 "강남 이면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바닥에서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상, 분장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윤길호의 얼굴을 보면 거의 멀쩡한 얼굴이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다. 이 친구가 평소 어떤 일을 하는지, 어디서 누군가와 싸우고 있는지를 표현하고 싶어서 상처를 계속 만들었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반적이지 않았으면 했다. 위험하고 이상한 사람이고 싶어서 평소 입는 의상보다 더 센 의상으로 설정해서 입었다. 분장팀과 조명, 촬영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성공을 쫓는 야망 찬 검사 민서진은 하윤경이 맡는다. 그는 "연줄도 없고 백도 없는 판검사다. 승진을 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 하는 야망 있는 사람"이라며 "검사로서 신념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이다. 또 이 사람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가장 의문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캐릭터를 연기 자문 "실제 검찰에 재직하신 분들을 뵙고, 검사 문화가 어떤지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여쭤봤다. 스타일도 무채색을 많이 입고 화려한 착장을 입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 부분 신경 많이 썼다"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김형서는 모든 사건의 키를 쥔 클럽 에이스 김재희 역으로 등장한다. 김형서는 "재희는 과거도 미래도 모르는 미스터리에 쌓여있는 클럽 에이스"라며 불안해 보이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의 시작이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쫓기게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재희는 강남 한복판에서 사리지고, 모두가 그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주목할 부분으로 김형서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게 '먹이사슬에서 제일 밑에 있는 작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깨문다'는 속담이 있더라. 그 속담과 잘 맞는 캐릭터"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장점 "빠른 전개, 속도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보시다가 정지하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1부부터 8부까지 캐릭터와 관계가 바뀐다. 선과 악 경계를 넘나들면서 변화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하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우리 작품의 장점"이라며 "보시기 전에 화장실 미리 다녀오는 걸 추천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이 작품은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앞서 '강남 비-사이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월드 프리미어 상영된 후 호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배우들이 매력적이고 훌륭해서 작업하면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우진과는 '돈'이라는 작품을 함께 했는데 합이 잘 맞았고, 길게 호흡하고 싶었다. 조우진이라는 신뢰도 있지만 사람, 인간 그 자체에 무한 신뢰가 있어서 강동우 캐릭터를 부탁드렸다"라고 운을 뗐다.
지창욱에 대해서는 "오랜 팬이었다. 저희 어머니께서 기황후 팬이었다. 그때부터 방송을 챙겨보면서 언젠가 함께 작업할 날이 있겠지 생각했다. 악한 얼굴을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 얼굴을 끄집어 내면 처음 보는 지창욱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캐스팅 제안 드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지창욱은 "정말 놀라운 건, 사실 감독님의 어머니와 작업을 했었다. 어머니께서 '최악의 악' 장모님으로 나오셨다. 감독님과 작업했고, 감독님의 어머니와도 작업했고, 심지어 감독님의 동생과도 작업을 해봤다. 얼추 가족이라도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강남의 이면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박누리 감독은 "강남은 누군가에게는 생활이 되고 동경이 되는 지역을 뛰어넘는 화려함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화려한 걸 밝히기 위해 분명히 어둠이 존재하고, 뒷골목에 대한 이야기는 뭐가 있을까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함도 화려함이지만 리얼함을 잘 살리고 싶었다. 로케이션도 실제 강남에서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보시면 '아는 곳인데?'라고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익숙한 공간들이 조금 더 등장하면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 강남 안에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리얼하게 그리면 현실감 있게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 상의해서 더 추가한 부분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까이 함께 보고 싶은 어른이었으면 좋겠더라. 그런 어른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친근하면서 정감 있는 요즘 아저씨 '요아정'(요즘 아저씨의 정석)이 되고 싶었다. 외형적으로는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디렉션이 있었다.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다. 저에게 보지 못했던 모습을 '강남 비-사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창욱은 스스로 용의선상에 오른 미스터리한 브로커 윤길호 역으로 분한다. 그는 "강남 이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주 악명 높은 브로커다. 그 안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인물인데, 재희하고 관계로 인해서 재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가운데 강동우라는 인물을 만나서 점점 사건에 휘말려 가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더 변해가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반적이지 않았으면 했다. 위험하고 이상한 사람이고 싶어서 평소 입는 의상보다 더 센 의상으로 설정해서 입었다. 분장팀과 조명, 촬영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성공을 쫓는 야망 찬 검사 민서진은 하윤경이 맡는다. 그는 "연줄도 없고 백도 없는 판검사다. 승진을 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 하는 야망 있는 사람"이라며 "검사로서 신념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이다. 또 이 사람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가장 의문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캐릭터를 연기 자문 "실제 검찰에 재직하신 분들을 뵙고, 검사 문화가 어떤지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여쭤봤다. 스타일도 무채색을 많이 입고 화려한 착장을 입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 부분 신경 많이 썼다"고 노력한 부분을 짚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의 시작이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처럼 쫓기게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재희는 강남 한복판에서 사리지고, 모두가 그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주목할 부분으로 김형서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게 '먹이사슬에서 제일 밑에 있는 작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깨문다'는 속담이 있더라. 그 속담과 잘 맞는 캐릭터"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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