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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패밀리' 금새록, 김정현 몰라봤나 "별 미친놈을 다보겠네"

눈 수술에 성공한 금새록이 횡단보도에서 만난 김정현을 지나쳤다.


어제(26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9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이다림(금새록 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 다림이 눈 수술에 성공하자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은 본격적으로 남은 돈 숨기기에 돌입했다. 세 사람은 방에 침대를 새로 장만해 매트리스 밑에다 돈을 차곡차곡 쌓았다. 다른 가족들 몰래 돈을 쌓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청렴 세탁소에 불을 냈던 강주는 큰맘 먹고 다림의 병실을 찾았다. 아직 눈에 붕대를 두르고 있던 다림은 병실을 찾아온 사람을 차태웅(최태준 분)으로 착각, 그에게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강주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목소리를 변조해 태웅인 척 행동했고, 이내 이마에 뽀뽀까지 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의 돌발 행동에 놀란 강주는 병원을 황급히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림의 병실을 향해 "잘했어. 축하해 다림아. 너 진짜 용감하다"라며 소리쳐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했다. 드디어 붕대를 푼 다림은 맨 처음 봉희 얼굴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림이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을 마주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백지연(김혜은 분)은 지승돈(신현준 분)과 강주에게 돈을 훔쳐 간 범인 오민기(강덕중 분)를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강주와 승돈은 지연에게 큰 소리를 냈고, 그녀는 자신의 100억을 모르는 체하는 가족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지연은 승돈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이를 모두 듣던 강주는 지연이 들어간 안방 문을 째려보는 등 세 사람의 가족 관계가 극의 흥미를 더했다.

한편 승돈은 노애리(조미령 분)로부터 또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애리는 태웅의 사진과 함께 그가 승돈의 친자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확인한 승돈은 크게 분노했다. 이후 그의 사무실에 방문한 봉희는 승돈에게 자신의 딸 수술비 8억을 빌려준 것으로 해달라며 차용증을 써달라고 요구했다. 어이없는 요구에 당황한 승돈은 대학 시절 술집 여자와 교제했다는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봉희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차용증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방송 말미, 불에 탄 지포 라이터를 수리하러 간 강주는 횡단보도에서 눈 수술을 받은 다림을 발견했다. 하지만 다림은 자신 앞에 선 강주를 향해 "누구세요? 저 아세요?"라고 질문하는가 하면 그를 향해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왜 저래"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해 웃음을 안겼다. 과연 다림은 정말로 강주를 못 알아본 것일지, 일부러 모른 채 한 것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0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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