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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다' 우지원 父 "전 며느리도 좋은 애였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우지원 아버지가 아들의 이혼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10월 8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우지원은 아버지와 이혼 후 처음으로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우지원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이혼 당시 심경을 물었고, 아버지는 "물론 속상한 마음이 앞섰지만 손녀들 어떻게 하지 싶더라. 애들이 너무 어린 나이니까. 1, 2년 지나니까 그 다음엔 네 걱정이 되더라. 애들은 잘 커가고 학교도 유학도 잘 가서. 네가 잘 이겨냈으면 싶은데. 잘했네 못 했네보다도 두 사람 성격이 맞고 안 맞고 떠나서 스스로 너희가 결정한 일에 대해. 처음엔 아주 착잡했다. 부모로서 뭐라고 얘기해줘야 할까 싶더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그래도 가정을 지키려 애썼는데 누굴 탓할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우지원 아버지는 "난 며느리가 밉지 않아. 막상 너하고 헤어진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며느리도 참 안 됐었어. 너랑 헤어졌으니까 연락하는 상태도 아닌데 마음 속으로는 너도 잘 돼야지 하는 마음은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너도 너지만 여자는 마음이 더 약하잖아. 걔도 참 마음이 아팠겠다 싶더라. 다 안 됐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에서 우지원 아버지는 "같이 애들 키우고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둘이 헤어지고 나니까 볼 일이 서로 없더라. '아버님' 하면서 전화하지도 못 할 테고, 나도 '며느리' 대답하기도 그렇고. 서로 연락은 없지만 앞으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걔도 좋은 애였다. 마음이 안 좋다. 걔가 보고 있다면 내가 이런 마음이란 걸 이해해 줬음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영되는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사진출처 TV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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