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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유비빔 "내 비빔밥, 안성재에게 심사받았다면…" [인터뷰M]

in플루언서④ 유비빔 [편집자주] 'in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생존력인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인터뷰입니다. 알고리즘의 장벽을 넘고 한 발짝만 전진해 보세요. 드넓은 인플루언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비빔 한우물' 유비빔이 '흑백요리사'를 통해 다시금 스타로 거듭난 소감을 전했다. 백종원이 그의 '비빔박자'에 맞춰 비빔밥을 비빈 비하인드와, 최근 숨 쉴틈 없이 바빠진 그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유비빔은 iMBC연예와 상암 MBC 사옥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연출 김학민) 출연 관련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예능프로그램이다. 유비빔은 흑수저 '비빔대왕'으로 출전, 1라운드에서 자신의 비빔밥 요리 '진짜 비빔밥'을 선보였지만 백종원 심사위원에 의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그를 향한 관심은 탈락 후에도 여전히 폭발적이다. 백종원이 유비빔의 앞에서 '세계분의 비빔박자'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뒤집힌 심벌즈 위에 차려진 비빔밥을 직접 비비는 광경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유비빔의 화제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 약 20년 간 '비빔' 한우물을 팠던 그의 진심이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먹힌 셈이다.

유비빔은 "'흑백요리사'의 진짜 수혜자는 유비빔"이라는 반응을 제대로 실감한다고. "요즘은 너무 바쁘다. 인터뷰 요청과 광고 섭외도 온다. 가게 앞은 사람들이 문 앞에 200m씩 줄을 서 있다. 해외에서도 손님들이 오더라"며 현재의 인기를 설명했다.


성적표는 아쉬웠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비빔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유비빔은 "내 가슴 속에 있는 한을 다 푼 것 같다. 자신감은 있었지만 '요리 프로그램이 잘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대박이 나더라"며 "출연 전 제작진과의 면접 당시 '우승을 못하더라도 장렬하게 몸을 불사르고 죽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비빔에 빠지기 전, 뮤지션이었다는 유비빔. 악기에 대한 여전한 사랑과 자신의 비빔밥을 '융합'시킨 요리를 완성해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심벌즈 위에 차려진 '진짜 비빔밥'.

유비빔은 백종원 심사위원과의 만남에 대해 "인물이 훤칠하시더라. 또 음식계의 대부 아니신가. 그런데 백종원 선생님이 무명 요리사인 내 지휘에 따라 노래를 하신다는 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항상 농담으로 '10년 전부터 백종원 선생님과 비빔밥을 주제로 배틀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는 그다. 유비빔은 "그 꿈이 진짜 이루어져서 기뻤고, 이렇게 퍼포먼스가 가미된 음식이 나와야 한다고 칭찬을 해주셨다"고 웃었다.

유비빔이 본 인상깊은 댓글 중에는 '만약 유비빔이 백종원이 아닌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심사를 받았다면 어땠을까?'라는 반응이었다고. 그에게 실제로 어땠을 것 같은지 묻자 "역시 백종원 선생님처럼 열심히 비벼주셨을 것 같다. 한국인들은 비빔 DNA가 있다. 자연스럽게 비비게 될 것"이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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