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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IFF] '전,란' 박정민 "이렇게 멋진 영화에 내가 출연하게 되어 감사해"

3일 오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영화 '전,란'의 김상만 감독,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했다.


조선 최고 무신집안의 아들 종려를 연기한 박정민은 "시나리오 처음보고 느꼈던 매력은 외로움이었다. 천영과 달리 모든걸 갖고 태어났지만 불시에 모든 걸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질문이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내면이나 외형적으로 과거와 시간이 흐른 뒤가 많이 달라지길 바랬다."연기하며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개막식에서 자신이 양반 역할이라고 강조했던 것에 대해 박정민은 "종이 강동원이라는 것에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선택이 오히려 탁월했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며 들더라. 제가 노비고 강동원이 양반이면 그저 그런 봐왔던 그림이었을 것"이라며 부연 설명을 했다.

박정민은 "찍고 모니터 보면서 강동원과의 케미에 대해 '어? 이래도 되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신데 같이 초반에 과거 씬을 촬영하면서 더 선배님이 좋아졌다. 재미있게 촬영했는데 두어 달 못 보는 시기가 생겼었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다시 만났을 때 굉장히 반갑고 의지가 되더라.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 분노하고 싸우는 연기를 했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는 선배였다."며 강동원과의 우정을 넘어선 케미의 비결을 밝혔다.

박정민은 "마지막 장면은 거의 마지막에 찍었는데 저도 사실 생각지 못했던 오묘한 감정이 생기더라. 천영의 이야기를 듣고 몰려오는 회한이 있었다."며 엔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정민은 "부국제 개막식에서 처음 보고 싶어서 아껴뒀다 어제 처음 봤다. 내가 찍은 영화가 이거였나 싶어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렇게 멋진 영화를 내가 봤구나 싶은 생각과 이런 영화에 내가 출연했다는 것에 감사했던 밤이다. 관객들도 멋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영화를 기대하게 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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