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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BIFF] '전,란' 김신록 "내 신체 사이즈에 맞는 도리깨 제작, 맞춤 액션 선보여"

2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신록은 "의병 범동을 맡았다. 개막작 선정작으로 부국제 찾아서 너무 영광이고 멋진 배우 감독님과 함께 오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김신록은 "넷플릭스가 190여개국에서 보여진다. 꼭 넷플릭스 뿐 아니라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좋은 평을 받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길 바란다"라며 OTT영화이지만 영화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김자룡 장군은 신념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범동은 삶의 순리를 중시하는 사람.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내 가족이 사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다. 원래는 남자 캐릭터였지만 저에게 캐스팅 제안을 주시면서 그 시대에 여자가 의병에 끼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전쟁을 겪으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할 수 밖에 없는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체제를 위해 싸우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반 체제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도리깨를 주 무기로 쓰는 액션을 했던 김신록은 "깨를 터는 평범한 농사를 지었던 백성이 그걸 무기로 들고 나와 어떻게든 싸우려 했던 것에 방점을 찍었다. 제 신체 사이즈에 맞춰 도리깨의 두께 강도 탄성 등을 고려해 제작했다. 범동의 움직임이 너무 깔끔하지 않고 좀 더 투박해 보이도록 하려고 무술감독과 이야기했다.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가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충동적이고 직감적으로 사태를 맞이하는 연기를 하려 했다. 마지막에 천영이 '범동계'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그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역할을 했다는 게 뿌듯하고 좋았다."라며 연기할 때 주안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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