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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소설에 기반했지만 나름의 상상으로 서사를 채웠다"

23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언희 감독과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거라 분량적으로 필요했다. 책을 재미있게 봤기에 두 인물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인물과 친해지고 제가 더 이해하기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소설에 기반은 하지만 나름대로 그들의 서사를 채우려고 했다.

작품 속에서 데이트 폭력이나 성소수자 혐오 등 사회적 이슈가 가미된 것에 대해 감독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어떻게 경험하고 대처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폭넓게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소재를 차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은 "두 캐릭터의 묘사에 있어서 키 큰 것 말고는 봐줄게 없다고 되어 있더라. 그런데 제가 볼 때 두 인물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매력있고 친해지고 싶은 인물이어서 이 배우들과 작업하게 되었다."며 원작 소설에 비해 너무 뛰어난 비주얼의 배우들이 아니냐는 질문에 답했다.

감독은 "편집하다보니 훨씬 더 디테일한 표정들이 보이더라. 너무 만족스러운 장면들이었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되어 다녀왔던 이언희 감독은 "국내 개봉 전 해외 관객을 먼저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한국 관객을 대상으로 생각하고 만든 영화였는데 토론토에서 너무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했다. 한국에서도 그런 반응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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