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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고보결 민낯 소름…살인 사건 은폐 주도한 공범이었다

변요한이 사건 수사의 전환점이 될 옛 자동차를 발견했다.


어제(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 10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 분)가 11년 전 심보영(장하은 분)의 시신을 옮긴 도구로 활용된 자신의 옛 자동차를 찾아내면서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에 속력이 붙었다. 이에 ‘백설공주’ 10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5.9%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11년 전 사건 조사를 주도했던 형사 김희도(장원영 분)로부터 교통사고에 대해 들었던 고정우는 김희도가 말한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현수막을 내걸고 사람들에게 전단을 돌리며 누명을 벗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고정우의 단단한 눈빛에서는 이전과 다른 결연함이 느껴졌다.

고정우가 교통사고의 목격자를 찾는다는 소식이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 분)과 김희도의 귀에도 들어가면서 사태는 긴박하게 흘러갔다. 과거 현구탁은 심보영(장하은 분)을 해친 자식들을 보호하고자 양흥수(차순배 분), 신추호(이두일 분)에게 고정우의 차로 쓰러진 심보영을 유기하라고 지시했던 상황. 만약 목격자가 나타난다면 과오가 밝혀질 것이 자명했기에 위기감을 느낀 현구탁은 김희도에게 목격자와 고정우의 자동차까지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현구탁과 김희도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고정우는 노상철(고준 분), 하설(김보라 분)의 도움을 받아 물류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자신의 옛 자동차를 찾아냈다. 고정우의 아버지 고창수(안내상 분)가 차를 인도받은 뒤 따로 물류 창고에 넣어뒀던 것. 돌아가신 후에도 아들에게 결정적 도움이 되어주는 아버지의 따듯한 부정(父情)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반면 자식의 잘못을 감추기 급급해 계속해서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다른 아버지들의 비뚤어진 부성애는 분노를 유발했다. 진실을 감추느라 자식까지 잃은 현구탁은 여전히 반성의 기미 없이 다른 아버지들 위에 군림하려 했고 신추호, 양흥수는 현구탁의 약점을 잡아 제 아들을 빼내려 애썼다. 이기적인 세 아버지의 행태는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11년 전 창고에 있었던 최나겸(고보결 분)의 민낯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심보영을 보고 패닉에 빠진 양병무(이태구 분)와 신민수(이우제 분), 그리고 현건오(이가섭 분)에게 겁을 준 최나겸은 사건을 은폐하라고 종용했다. 이러한 사실이 양병무로 인해 들킬 위기에 놓이자 최나겸은 자연스레 그를 협박범으로 몰아가며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패를 뒤집었다.

이어 양병무를 면회하러 간 최나겸은 겁에 질린 눈빛을 하다가도 돌연 얼굴을 바꿔 서늘한 본색을 드러냈다. 순진한 눈으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 최나겸의 탁월한 연기력은 시청자들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렇듯 고정우와 노상철, 하설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마을 사람들의 실체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대립하면서 무천시를 둘러싼 거짓의 성채도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결백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입수한 고정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베일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는 변요한의 여정은 오늘(2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11회에서 계속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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