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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오은영, '허용적 육아' 금쪽이 母에 "아이는 혼란스러워"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부모의 양육 태도를 지적했다.


13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일 밤 비명을 지르는 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금쪽이 부모는 매일 밤 소리 지르고 발로 차고 잠투정을 부리는 금쪽이로 인한 고민을 토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 母는 매일 새벽 2-3시간씩 금쪽이의 잠투정과 생떼를 감당하며 지쳐갔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야경증이라고 진단했는데, 금쪽이의 생떼는 새벽에만 나타나지 않았다. 양치를 해야 하는 시간에도 "안 할래 안 할래 치카 안 할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치약 닦지 마. 왜 닦았어!"라고 비명을 지르며 생떼가 폭발했다.

"다시 해"라는 금쪽이의 생떼에 금쪽이 母는 결국 입가에 치약을 묻혔고 금쪽이는 "입가에! 아니 여기도!"라고 요구, 금쪽이 母는 금쪽이의 얼굴에 치약을 묻혔다.

금쪽이 母는 "때리거나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할 때는 제지하지만 떼쓰는 걸로는 뭐라고 하지 않는다. 얘가 얼마나 힘들면 나한테 이렇게 표현할까 싶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야경증이 아닌데도 생떼를 부린다. 끊임없이 엄마를 과도하게 통제한다. 그걸 모두 허용해 주면 아이는 성장하면서 원하는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금쪽이 母는 "사실 저는 제 주변 엄마들보다 제가 단호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이성적이고 T다. 엄마들은 간식도 다 주는데 저는 간식 1번, TV는 한 시간, 양치할 시간엔 양치를 엄청 단호하게 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그건 일상생활의 스케줄을 챙기는 거다. 금쪽이는 생떼를 쓰는 거다. 생떼는 훈육을 해야 하는 문제다. 그런데 엄마는 상당히 허용적인 엄마다. 잘 키워야 한다고 하면서 제대로 훈육을 안 하고 있다. 생떼를 부리는데 끌어안고 쓰다듬기만 한다"고 하며 "여기까진 이해가 되셨냐"고 물었다.

하지만 떨떠름한 표정의 금쪽이 母는 "저도 울리고 했었다. 그런데 울릴 때 항상 (아빠가) 와서 화내니까 저도 안 울게 만드는 거다"고 하며 "오빠가 화를 내니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오빠님 빼고 엄마 얘기만 해 보자고요. 각자 문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엄마에겐 허용적인 면이 있다. 생떼를 부릴 때 끌어안고 있으면 아이가 헷갈린다. 그런데 엄마가 어떨 땐 안 들어주는데 어떨 땐 들어준다. 그래서 아이는 혼란스럽다. 아이 입장에선 갖은 수단을 써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허용적인 육아 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 훈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러면 야경증은 남아 있을지라도 증상 이후에 보이는 생떼는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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