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영주 감독이 최근 불거진 영화 티켓값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변영주 감독은 서울 상암MBC 사옥 인근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극본 서주연·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관련 iMBC연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고정우를 중심으로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그린다.
작품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8회 시청률은 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에 올랐다. '매주 금요일에 개봉하는 기분'으로 시청률을 확인한다는 변 감독. 나날이 늘어나는 호평에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뿐"이라며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덕분에 시청자들이 버텨주며 본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영화 감독으로서 '백설공주'를 드라마 첫 연출작으로 택한 그다. 영화와 드라마의 문법이 서로 달라, 어려웠던 지점이 분명했다고. 예컨대 매 회 엔딩을 '쫄깃하게' 만들어 배치하는 일이 영화 감독으로서 생소했던 작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변 감독은 "'백설공주'에서 내가 제일 못한 거였다. 정말 어려운 일이고, 기능적인 공부가 필요했다. 시청률이 오르면 너무 고맙지만, 동시에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내게 어려운 방식의 이야깃거리가 필요한 매체구나 다시금 느꼈다"며 "엔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작품을 한다는 것도 첫경험이었다. 대사를 바꿨는데 결말에 큰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젠 3년에 두 작품은 해야겠다"고 목표를 밝힌 변 감독. 영화든 드라마든, 이전보다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을 찾아갈 것을 각오했다. 동시에 최근 영화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냈다. 최근 배우 최민식이 쏘아 올린 영화 티켓값의 적정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변 감독도 이에 의견을 보탰다.
그는 "영화는 이제 '쿨미디어'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가 계속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티켓값이 올라간 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가?'에 대한 불만인 듯하다. 코로나 때부터 영화관에 키오스크가 들어서지 않았나. 단순히 '노인들이 이용하기 힘들어요'의 문제가 아니다. '이 돈을 내고 극장을 왔는데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나'에 대한 문제다. 극장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야 할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영화관 한쪽 벽면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영화 스틸 포스터가 크게 달려 있기도 했다. 이렇듯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올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잘 될지를 더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숏폼 등의 유행으로, 2~3시간 분량의 영화에 대중이 등을 돌렸다는 시각에 대해선 고개를 저었다. 변 감독은 "동의하지 않는다. 영화를 즐기고 여가를 보내는 것에서, '여가'가 빠져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끝나고 저녁 먹는 것까지 통합해서 고민해 보자. 오히려 여가 시간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닐까. 저녁이 있는 삶이란 건 단순히 저녁밥만 먹는 시간이 아닌 밥을 먹고 가족, 친구들과 무언가를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거다. 코로나 이후에 그게 더 없어졌다. 그걸 복원시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추적 범죄 스릴러 '백설공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최근 변영주 감독은 서울 상암MBC 사옥 인근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극본 서주연·연출 변영주, 이하 '백설공주') 관련 iMBC연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고정우를 중심으로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그린다.
작품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8회 시청률은 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에 올랐다. '매주 금요일에 개봉하는 기분'으로 시청률을 확인한다는 변 감독. 나날이 늘어나는 호평에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뿐"이라며 "무거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덕분에 시청자들이 버텨주며 본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영화 감독으로서 '백설공주'를 드라마 첫 연출작으로 택한 그다. 영화와 드라마의 문법이 서로 달라, 어려웠던 지점이 분명했다고. 예컨대 매 회 엔딩을 '쫄깃하게' 만들어 배치하는 일이 영화 감독으로서 생소했던 작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변 감독은 "'백설공주'에서 내가 제일 못한 거였다. 정말 어려운 일이고, 기능적인 공부가 필요했다. 시청률이 오르면 너무 고맙지만, 동시에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내게 어려운 방식의 이야깃거리가 필요한 매체구나 다시금 느꼈다"며 "엔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작품을 한다는 것도 첫경험이었다. 대사를 바꿨는데 결말에 큰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젠 3년에 두 작품은 해야겠다"고 목표를 밝힌 변 감독. 영화든 드라마든, 이전보다는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을 찾아갈 것을 각오했다. 동시에 최근 영화 시장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꺼냈다. 최근 배우 최민식이 쏘아 올린 영화 티켓값의 적정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변 감독도 이에 의견을 보탰다.
그는 "영화는 이제 '쿨미디어'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영화가 계속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티켓값이 올라간 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가?'에 대한 불만인 듯하다. 코로나 때부터 영화관에 키오스크가 들어서지 않았나. 단순히 '노인들이 이용하기 힘들어요'의 문제가 아니다. '이 돈을 내고 극장을 왔는데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나'에 대한 문제다. 극장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야 할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영화관 한쪽 벽면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영화 스틸 포스터가 크게 달려 있기도 했다. 이렇듯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올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잘 될지를 더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숏폼 등의 유행으로, 2~3시간 분량의 영화에 대중이 등을 돌렸다는 시각에 대해선 고개를 저었다. 변 감독은 "동의하지 않는다. 영화를 즐기고 여가를 보내는 것에서, '여가'가 빠져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끝나고 저녁 먹는 것까지 통합해서 고민해 보자. 오히려 여가 시간이 부족한 게 문제 아닐까. 저녁이 있는 삶이란 건 단순히 저녁밥만 먹는 시간이 아닌 밥을 먹고 가족, 친구들과 무언가를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 거다. 코로나 이후에 그게 더 없어졌다. 그걸 복원시키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추적 범죄 스릴러 '백설공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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