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문상민, 14세 연상 신현빈과 데이트한 이유 [인터뷰M]

배우 문상민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촬영 전부터 상대역 신현빈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사실을 고백했다.


문상민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 배희영, 크리에이터 박준화)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과 헤어지려는 극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문상민은 극 중 AL 카드 브랜드 마케팅팀 사원이자 AL 카드 회장 아들 서주원 역을 맡았다.

작품 속 문상민, 신현빈은 1년 반 정도 연애를 한 커플로 설정돼 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문상민은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현빈에 데이트 신청을 걸었다고. 그는 "1화부터 주원이는 1년 넘게 만난 윤서와 헤어지게 된다. 주원이는 계획을 갖고 윤서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플러팅, 온갖 방법을 다 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고, 진짜 연인 같아 보여야 하는 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면서 "내가 낯을 정말 많이 가려서 촬영 전부터 신현빈 누나한테 밥 사달라고 해봤다. 나 나름대로 데이트 신청을 많이 했다"라고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짚었다.


문상민은 "누나가 비싼 밥을 정말 많이 사주셨다. 내가 해산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양념게장, 간장게장 등을 많이 사주셨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고, "그런 시간을 많이 갖다 보니까 편해지기 시작했다. 촬영 들어가니 역시나 호흡이 좋았고, 연애를 하는 과거 신들이 잘 찍혔다"고 말하며 흡족해했다.

또 그는 "신현빈 누나가 현장에 내 연기를 리스펙 해주신다. 잘 받아주시고 날 편하게 해주시니까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연기들이 잘 나온 것 같다.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배려심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문상민과 신현빈은 실제 14살 나이차가 난다. 나이차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문상민은 "사실 내가 누나의 팬이다. 그래서 눈을 잘 못 쳐다보겠더라. 처음 봤을 때부터 수줍더라"며 "수줍음은 있었지만 나이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중요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상이 이상형이라는 문상민. 그는 "예전부터 연상이 내 이상형이었다. 오피스 로맨스, 사내 연애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대본을 보면서 설레더라. 회사에서 몰래 손잡고 하는 부분이 설렘 포인트였다. 촬영하는 내내 재밌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왜 연상이 이상형이냐"고 묻자 문상민은 "딱히 큰 이유는 없다"며 "어릴 때부터 내 로망이었다"고 답했다.

데뷔 때부터 줄곧 왕세자, 왕자, 재벌 등 높은 신분의 캐릭터만 연기해 왔던 문상민은 "왕세자, 왕자, 재벌 이런 역할이 많이 들어와서 '왜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긴 하다"며 "저희 어머니가 항상 저한테 '귀티 있어 보이는 얼굴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어머니도 의아해하신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왕자, 재벌만 하니까 다른 느낌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한편,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