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금쪽' 6학년 금쪽이, 라면 조리법 이해 못해…오은영 "과잉 육아 때문"

금쪽이가 짜장라면 끓이기에 실패했다.


30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는 생애 첫 짜장라면 끓이기에 도전한다. 짜장 라면 4개 끓이기에 나선 금쪽이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준비 과정을 대신해 주는 금쪽이 母.

그런 금쪽이 母를 지켜보던 할머니는 "다 맞췄으면 와서 기다리자"라고 했지만 금쪽이 母는 금쪽이의 곁을 떠나지 못했고, 결국 제작진이 나서 "어머니가 주방에 안 계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쪽이가 인덕션 불을 켜지 못하자 한달음에 달려온 금쪽이 母.

이제 금쪽이가 홀로 짜장라면을 끓일 차례. 조리법을 정독하던 금쪽이가 "엄마 수프는 뭐 넣어?"라고 묻자 할머니는 "조리법 읽어보면서 해"라고 했다.

그런데 물이 끓지도 않았는데 건더기부터 짜장 수프까지 넣고 면을 넣는 금쪽이. 금쪽이가 끓인 짜장 라면의 상태를 확인한 금쪽이 동생은 헛웃음을 지었고, 패널들은 그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

신애라는 "금쪽이는 면을 넣고 나서부터 5분이 아니라 불을 켜고 나서부터 5분을 한 거다"고 했다.

금쪽이가 조리법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은영 박사는 "시도를 해봤으니까 의미가 있다. 근데 제가 조금 걱정하는 것은 지능의 문제가 없음에도 설명서를 읽고 따라 하는 게 어렵다. 금쪽이가 학습지를 풀 때 문제 의도 파악은 잘할 것 같다. 그런데 그보다 쉬운 일상생활의 기능은 정말 해본 적이 없는 거다. 본인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보다 엄마한테 무조건 의지한다.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없는 거다. 그러면 자립 능력은 서서히 퇴화된다. 힘들 때 유아처럼 징징대고 아기 말투를 내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사회적 능력, 적응 행동을 측정하는 사회 성숙도라는 게 있다. 금쪽이의 사회성숙도가 몇 살 수준 같냐"고 질문했다.

금쪽이 母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고 답하자 오은영 박사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성숙한 행동을 하기엔 경험이 없어 두렵기만 하다. 그리고 퇴행된 상태로 있어야 어떤 면에선 편하다. 그래야 압박을 덜 받는다고 생각해 심정적으로는 6학년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하며 "금쪽이가 해야 하는 말과 행동을 엄마가 다 한다. 그래서 과잉 육아라고 표현한다. 아이를 빠른 시간 안에 내면의 성장을 시켜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