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우승자 스포한 오킹, 3억짜리 입방정…'더 인플루언서' 상금 날아가 [종합]

3억.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 오킹이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위반한 댓가를 치렀다. 넷플릭스 측은 "오킹은 출연 계약 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2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iMBC연예에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킹은 지난 13일 전편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77인 중 우승을 차지한 출연자다. 이사배, 빠니보틀, 장지수, 과즙세연 등 77인의 쟁쟁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이자 명예였다.

영광만 기다리면 되는 시기에, 복을 제 발로 차버린 그다. '더 인플루언서' 공개 전인 지난 5월, 오킹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연루 의혹에 휘말린 것.

이 과정에서 최종 우승자로 지목되는 스포일러 논란까지 불거졌다. 오킹과 진실 공방을 벌이던 위너즈 전 대표 A씨가 자신의 SNS에 "오킹이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가 자신임을 밝혔다"고 폭로한 것.

논란은 거세졌고,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 역시 피해를 입었다. 결국 오킹은 지난 5월 유튜브 라이브를 켜고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도중 극단 시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그의 동생 오퀸이 경찰과 함께 방송 현장에 난입하는 소요가 발생하기도.

구독자 200만여 명을 보유했던 오킹은 21일 현재 156만 명까지 하락한 상태다. 넷플릭스 측은 "작품 공개 전에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며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 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약금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장근석을 비롯해 빠니보틀, 대도서관, 이사배, 장지수, 오킹, 과즙세연 등 플랫폼을 막론하고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총출동해 누구의 영향력이 제일 강력한지 가리는 쇼다.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4위에 등극하는 성과도 거뒀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