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母, 5세 금쪽이와 다툼 "날 괴롭히려고 작정했다고 생각" (금쪽)

"너도 내 말 안 들었잖아"


금쪽이 母가 5살 금쪽이와 자주 싸운다고 털어놨다.

16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5세 딸과 매일 싸우는 철없는 엄마'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5세 딸과 8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세 동갑내기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금쪽이 父는 "연애하면서 애가 생겨서 25살에 아이를 낳았다"고 설명했고 금쪽이 母는 "놀 거 다 놀아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쪽이 母는 "금쪽이와 하루에 열 번은 싸운다. 절 좀 괴롭힌다고 해야 하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금쪽이 父는 "울고 떼쓰는 게 심하다고 하는데 저랑 있을 땐 안 그런다. 제가 중재를 하는 편인데 아내 말도 듣고 딸 말도 들어준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 母는 금쪽이가 자신의 말을 따라 하거나 동생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하자 "왜 자꾸 던지냐. 하지 마. 너도 엄마 말 안 들었으니까 나도 네 말 안 들을 거다"고 한다.

주말이 되어 가족 캠핑을 가는 금쪽이네. 얼음이 들어간 음료수를 먹고 싶다는 금쪽이 母의 말에 금쪽이 父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때 금쪽이가 개미 떼 때문에 눈물을 터트렸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금쪽이의 발에 개미가 기어올라온 것.

개미에 대한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던 금쪽이가 "아빠 보고 안아달라고 해야겠다"고 하자 금쪽이 母는 "아빤 짐 들고 가야 해서 못 안는다"고 하며 자신 또한 못 안는다고 했다. 의자만 약간 옮겨주고 동생의 분유를 먹이기 위해 텐트 안으로 들어간 금쪽이 母는 30분 동안 이어진 금쪽이의 눈물에도 아이를 달래지 않아 홍현희로부터 "수련회 조교 같다"는 평을 들었다.

금쪽이 母는 "개미가 올라오지도 않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다. 제가 둘째를 안고 있어서 본인도 안아달라고 일부러 우는가 싶어 안 안아줬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금쪽이의 행동을 받아주면 큰일 날 것 같다고 생각한 거다. 5세 딸과 서른 살 엄마의 말도 안 되는 싸움, 동상이몽이다. 아이는 무서운 것으로부터 보호해 달라는 것인데 엄마는 그걸 눈치 못 채고 '넌 사사건건 말을 안 듣는구나? 엄마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했네'라고 괘씸하게만 생각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금쪽이 母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고 답했고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당연한 요구를 엄마가 계속 못 알아차린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만 생각하니 충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아이에게 결핍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