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안정환, 선수 시절 외모 신경 쓰는 것 보며 사라질 줄…꼰대였다” (라스)

이영표가 안정환의 외모를 언급했다.


14일(수)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런노운크루' 특집으로 션, 이영표, 윤세아,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이영표는 “저는 선수 때부터 일관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다. 선수들도 알고 있고 저도 알고 있다. 진짜 변한 건 정환이 형”이라고 하며 “선수 시절 슈팅 한 번 하면 머리 넘기고 패스 한 번 하고 머리 털고 하더라. 뒤에서 봤을 때 저 시간에 좀 뛰면 안 되나 싶었다. 잘생기기도 했지만 외모에 신경 쓰는 걸 보며 저러다 사라질 줄 알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아주 고지식하고 꼰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축구를 잘하고 좋아하는 형이지만 조금 더 성실했으면 싶었다. 그런데 최근 방송을 하면서 ‘안다행’에 출연했는데 물길을 건너야 했다. PD님이 물이 들어오니 신발 벗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정환이 형이 신발을 신고 들어가려고 하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여기서 리얼리티를 살리려면 그냥 들어가야 한다’고 하길래 이 형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싶었다. 지금이 정환이 형 인생에서 제일 성실한 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밤에 최용수 감독이랑 몇 명이 모인 적이 있는데 내일 방송 있다고 11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 선수 때 그다지 존경심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약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