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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3년 전 코로나 때 아들 잃고 화상으로 장례식"(4인용 식탁)

재즈 가수 윤희정이 아들을 보낸 슬픔을 언급했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오정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정연은 "회사에 다니면서 여행도 못 가봤고, 심지어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 휴가 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내가 누구한테 대타를 맡기면 내 책임을 못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가 찬 거다. 30대 중반에 번아웃이 왔다. 그때 무슨 생각을 하겠냐. 내가 잘 살아온 게 맞을까? 나는 왜 말 잘 듣는 꼭두각시처럼 살았을까? 요령도 피우고 할걸. 1년 반이나 왔다. 사람들이랑 연락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애는 "안 그랬던 사람이 사람들 사이에 벽을 세웠다는 생각이 드니까 가만히 두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오정연은 "내가 나를 감당하기도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6~7년 전이니까 서른 다섯이었는데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힘듦, 땅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누구도 만나기 싫고, 누구랑도 교류하기 싫은"이라고 덧붙였다.

오정연은 "(윤희정) 선생님이 연락도 안 하고 버릇없이 생각하실까 봐 망설이다가 연락했다. 그런 상황이라고 나한테 얘기했으면 내가 매일 찾아갔을 거라더라"고 털어놨다.

윤희정은 "낭떠러지까지 갔다가 떨어지면 끝인 거다. 나도 거기를 백 번 갔다. 사람한테는 이해할 수 없는, 이해도 원치 않는 일이 있다. '네가 날 알아? 이해 하지 마'라는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코로나 당시 윤희정은 아들을 잃었다. 그는 "못 들어갔다. 화상으로 장례식을 했다. 그것보다 힘든 일이 있겠냐? 다른 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걔를 위해서 20년 넘게 노력을 해서 집을 몇 채를 팔았는데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지니까 미치겠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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