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극적 운명의 상대가 파혼女? "전 남친이 고자(?)라 식만 올리고 헤어져"

서장훈과 이수근이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미니 무물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미니 무물보 사연을 보낸 의뢰인은 아무리 소개팅을 해도 운명의 단짝을 찾지 못했으나, 마지막 소개팅 자리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됐다고. 의뢰인은 "결혼의 전제로 만나게 됐고, 어느덧 100일 차 커플이 됐다"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웨딩드레스는 비싼거 해봤자 소용없다. 몸에 딱 맞아야 예뻐. 나는 벨 라인이 어울려"라는 등의 입어본 사람처럼 이야기를 했다고. 의뢰인은 "그날 집에 들어오고, 왠지 모를 느낌이 왔다. 전부터 알아보지 않으면 모를 이야기를 잘 이야기 하더라"라며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회상했다.

그렇게 의뢰인은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혹시 파혼했었나?"라고 물었고, 주선자는 "(여자친구가) 말했어? 사실은 걔가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만 하고 신행갔다오자마자 바로 헤어졌다. 사실상 파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그게 어떻게 파혼이냐.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사실을 왜 지금 알려주는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의뢰인은 "이유가 어떻든 소개 시켜준 제 친구도, 이유를 속이고 나온 여자친구도 너무 미웠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의뢰인은 곧바로 여자친구 집에 찾아갔고 여자친구를 향해 "실망하고 싶지 않아.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다 듣고 왔어"라고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별일 아냐, 이혼도 아니고 파혼이야. 내 말 한 번만 믿어줘. 전 남친이 독실한 종교인이라서 한 번도 관계를 못했어. 식 올리고 바로 신혼여행 갔는데 고자인거야. 이렇게 내 행복을 끝낼 순 없지 않냐. 나는 애도 낳고 싶은데"라며 법적 서류상 깨끗하니 이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이에 의뢰인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다. 3년 만에 찾아온 운명 같은 상대, 파혼이라셈치고 잡아야할까요?"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진짜 좋으면 문제가 될까?"라고 말했고, 서장훈 역시 "식 올리고 바로 헤어졌으니까 법적으로는 파혼이 맞다. 서류상 남아있는게 없으니까"라고 공감했다. 이수근은 "사연자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그토록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이라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