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변호사·카라큘라, 오늘(2일) 구속 갈림길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최 모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심사가 진행됐다.


2일 오후 수원지법은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 시작 약 2시간 전 비공개된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연인 A씨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인물로,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넘겨준 제보자로 지목됐다.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최 변호사의 보복이 두려워 그와 고문 계약을 체결하고 23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범죄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 B씨로부터 52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받고 있다.

한편 쯔양으로부터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 원을 갈취한 구제역, 주작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