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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정지훈 "가족 얘기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어" [인터뷰M]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이 아내 김태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훈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 연출 박홍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정지훈은 극 중 서도윤 역을 맡았다. 복수를 위해 화인가에 들어왔다가 오완수(김하늘)를 지키게 된 보디가드다. 경찰대 출신이고,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경호 업무까지 담당했던 인물이다.

이날 정지훈은 "아내 김태희는 작품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사실 (김태희) 그 분은 내 작품 모니터링을 해주시긴 하는데, 말은 잘 안 한다. 나도 그렇고 그 분도 그렇고 서로 터치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잘 봤으면 잘 봤다 정도로 끝난다. 이번에도 잘 봤다고만 하더라"며 "일적으로 터치를 하고, 충고를 잘못하면 잔소리가 될 수 있다. 나는 그 부분을 되게 조심스럽게 생각하는데 그 분도 그런 스타일이라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안 받은 작품 이야기도 안 나누냐"는 물음에 그는 "일절 나누지 않는다"라며 "상의하면 하고 싶은 것도 못 한다. 예를 들면, 서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난 그 상사 싫어. 그 사람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 게 싫으니까 이직해' 이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아예 터치를 안 하고 서로 존중하는 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내 김태희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털어놓은 정지훈. 그는 "사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오픈해야 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나도 내 자녀에 대한 자랑을 하고 싶다. 우리 아기가 예쁜 모습, 커가는 모습 등 공유하고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분명 욕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지훈은 "가족 이야기를 해도 욕 먹고, 안 하면 또 '가족이 무슨 숨겨야 할 존재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 어디에도 맞출 수 없구나 싶어서 '아무에게도 내 가족 이야기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내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아예 싹을 잘라버린다"라고 강조했다.


"자녀들이 '화인가 스캔들'을 본다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정지훈은 당황하면서 "절대 안 보여줄 거다. 내 딸들이 못 보게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화인가 스캔들'은 현재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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