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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 눈물 "공채 시험 면접관이 고아라고 해.. 부모님 얼굴 모른다"(이제 혼자다)

배우 전노민이 어린시절의 상처를 고백했다.


7월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통번역가 이윤진의 발리 생활기가 그려졌다.

이날 전노민은 "부모님 두분 다 얼굴을 모른다. 3살, 5살 때 돌아가셔서. 다른 사람들은 제가 유복하게 자랐을 것 같다고 하더라. 중학교 때도 어렵다 보니까 한 군데 있지 못하고 누나네 큰 집 왔다 갔다 하면서 자랐다"고 돌이켰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도 혼자 했다.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시절에도 학비는 돈을 벌어서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고 어울렸던 시간이 없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청소년 시절은 가능하면 기억에서 지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고백했다.

전노민은 "제가 사실 졸업하고 처음 공채 시험을 들어가서 면접을 봤을 때다. 모 은행인데 마지막 면접에서 면접관이 그러더라.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꾹 참고 있어야 되는데 제가 못 참았던 것 같다. 어려웠는데도 불구하고 못 참았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린시절 힘들었던 때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에 저게 유일한 한 장인데 친구 아버지가 찍어준 거다. 그런 게 서운한 적이 없었다. 고향이 인천인데 인천을 떠나면서 내뱉었던 말이 이쪽으론 다신 오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좋은 기억이 없다.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형이 마흔 일곱 살에 낮잠 자다가 갔다. 형이 그 전날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라고. 동생한테 돈을 달라고 하냐고 없다고 했다. 계속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내일 줄 테니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다. 그게 오래 가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영되는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세상 적응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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