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인생 잭팟을 노리며 도로 위를 배회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한 배우 주지훈을 만났다.
이번 작품에서 독특한 톤의 캐릭터를 연기한 주지훈이다. 레커 기사였지만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며 주유소 사장 몰래 뒷주머니 채울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인물이었다. 긴박한 상황 속 자기의 잇속만 챙기며 상황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며 재난물에서 숨 쉴 구멍을 담당했던 캐릭터다.
주지훈은 "저는 워낙 뭐든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다. 길 가다 새똥을 맞아도 '하필 나지 뭐, 어쩌겠어' 하는 편이다. 그 정도로 뜻하지 않은 상황도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라 이 캐릭터의 행동에 크게 물음표를 가지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너무 특이하고 이상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자라서 어떤 인물, 어떤 상황도 '그럴 수 있지'라고 받아들인다"며 독특했던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며 "캐릭터의 톤에 있어서는 고민이 있었다. 일단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마구 날뛰었다. 현장에서는 만족스러웠고 캐릭터의 톤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편집으로 붙여놓고 보니까 너무 혼자 튀더라. 다행히도 그래픽이 많은 작품들은 100% 편집 이후에 후시 녹음을 한다. 그래서 후시 녹음을 하면서 50% 정도 톤을 깎아 내렸다."며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연기 톤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성향의 배우라고 자평한 주지훈은 "은색슈즈처럼 튀는 맛이 있었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작품이 어떤 이유로 출연하고 싶었는지,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섰을 때 어떤 부족함이 있을 거라는 걸 각오하며 출연한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알렸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조박'에 대해 "90년대 초반, 제가 어릴 때는 주유소에서 일하던 형들이 있었다. 그 형들은 자아 표출을 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맥주로 머리를 감으며 탈색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을 채택했다."며 양아치 분위기의 스타일링의 배경을 밝히며 "이 친구가 모는 레커의 연식도 물어보고, 이런 친구라면 새 옷을 입을 형편도 아닌 것 같아 주유소의 조끼 같은 걸 걸치고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봤다"는 말도 덧붙였다.
캐릭터의 첫인상은 너무나 비호감인데 주지훈은 이 인물을 끝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그는 "'조박'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이기심이다. 이기심은 타인에게 피해를 안 주면 개인주의적인 거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이기적인 것이다. 조박은 이기적인 모습이 제일 부각되지만 누구를 밀치거나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지는 않는 인물이다. 대본 안에서 이 인물이 변모하는 과정이 보이더라. 관객들이 너무 미워하지 않게 그리고 싶었다."며 인물의 심리를 꽤나 깊이 있게 분석했음을 알렸다.
영화 속에서 개들을 쫒기 위해 입에 위스키를 머금고 불을 일으키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당연히 CG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주지훈이 직접 연기한 장면이라고. 그는 "제작진이 위험할 수 있다며 처음부터 저한테 하라는 말을 안 했다. 그런데 이 상황 자체가 자신의 안위만 챙기던 인물이 동료애가 발현되 행동하는 거고 너무 전문가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대역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 상황을 진짜로 하지 않으면 그 장면이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아 호기롭게 내가 직접 하겠다고 했다."며 현장에 차력사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직접 입으로 불을 뿜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장면 촬영 이후에 침샘에 염증이 생겨 고생을 했다는 주지훈은 "호기로 하긴 했는데 제 의지보다 뿜어내는 압력이 높았는지 위스키가 침샘 안으로 들어가 열나고 붓고 꽤 아팠다. 불을 뿜을 때는 무섭기도 했다."며 당시를 이 이야기했다.
주지훈의 고생은 불쇼뿐만이 아니었다.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연기를 했던 그는 "CG 분량이 그렇게 많은데 왜 트렁크 연기도 실제로 시켰는지 의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작은 차에 큰 몸을 욱여넣어서 연기를 했다. 실제로 너무 좁고 힘들었지만 앵글로 볼 때는 덜 좁아 보여서 일부러 더 몸을 구겨 넣어야 해서 많이 아팠다."며 며칠 동안 이 촬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고백을 했다.
주지훈은 "강아지보다 배우들의 처우가 안 좋았다."며 "이번 영화에서 강아지 '조디'와 함께 나오는데 강아지들은 휴게시간 보장, 촬영시간 엄수 등 복지가 엄청 좋더라. 저와 거의 한 몸 같이 다녔는데 위기 상황을 연기할 때 저도 모르게 꽉 안아서 골절될 위험이 있으니 그런 장면에서는 실제 강아지가 아닌 인형을 안고 연기했다. 우리 영화의 예산에 강아지 인형에 대한 예산도 있었다. 실제로 움직이지 않을 때 보면 똑같을 정도로 인형을 만들었고 클로즈업을 제외하고는 60~80% 이상은 인형의 모습이 찍힌 것"이라며 놀라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이번 작품에서 독특한 톤의 캐릭터를 연기한 주지훈이다. 레커 기사였지만 주유소에서 투잡을 뛰며 주유소 사장 몰래 뒷주머니 채울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인물이었다. 긴박한 상황 속 자기의 잇속만 챙기며 상황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며 재난물에서 숨 쉴 구멍을 담당했던 캐릭터다.
주지훈은 "저는 워낙 뭐든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다. 길 가다 새똥을 맞아도 '하필 나지 뭐, 어쩌겠어' 하는 편이다. 그 정도로 뜻하지 않은 상황도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라 이 캐릭터의 행동에 크게 물음표를 가지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너무 특이하고 이상한 일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자라서 어떤 인물, 어떤 상황도 '그럴 수 있지'라고 받아들인다"며 독특했던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며 "캐릭터의 톤에 있어서는 고민이 있었다. 일단 현장에서 촬영하면서는 대본에 충실하려고 마구 날뛰었다. 현장에서는 만족스러웠고 캐릭터의 톤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편집으로 붙여놓고 보니까 너무 혼자 튀더라. 다행히도 그래픽이 많은 작품들은 100% 편집 이후에 후시 녹음을 한다. 그래서 후시 녹음을 하면서 50% 정도 톤을 깎아 내렸다."며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연기 톤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성향의 배우라고 자평한 주지훈은 "은색슈즈처럼 튀는 맛이 있었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작품이 어떤 이유로 출연하고 싶었는지,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섰을 때 어떤 부족함이 있을 거라는 걸 각오하며 출연한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알렸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조박'에 대해 "90년대 초반, 제가 어릴 때는 주유소에서 일하던 형들이 있었다. 그 형들은 자아 표출을 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맥주로 머리를 감으며 탈색을 하기도 했다. 그런 이미지가 떠올라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을 채택했다."며 양아치 분위기의 스타일링의 배경을 밝히며 "이 친구가 모는 레커의 연식도 물어보고, 이런 친구라면 새 옷을 입을 형편도 아닌 것 같아 주유소의 조끼 같은 걸 걸치고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봤다"는 말도 덧붙였다.
캐릭터의 첫인상은 너무나 비호감인데 주지훈은 이 인물을 끝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그는 "'조박'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이기심이다. 이기심은 타인에게 피해를 안 주면 개인주의적인 거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이기적인 것이다. 조박은 이기적인 모습이 제일 부각되지만 누구를 밀치거나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지는 않는 인물이다. 대본 안에서 이 인물이 변모하는 과정이 보이더라. 관객들이 너무 미워하지 않게 그리고 싶었다."며 인물의 심리를 꽤나 깊이 있게 분석했음을 알렸다.
영화 속에서 개들을 쫒기 위해 입에 위스키를 머금고 불을 일으키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당연히 CG인 줄 알았으나 의외로 주지훈이 직접 연기한 장면이라고. 그는 "제작진이 위험할 수 있다며 처음부터 저한테 하라는 말을 안 했다. 그런데 이 상황 자체가 자신의 안위만 챙기던 인물이 동료애가 발현되 행동하는 거고 너무 전문가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대역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 상황을 진짜로 하지 않으면 그 장면이 자연스럽지 않을 것 같아 호기롭게 내가 직접 하겠다고 했다."며 현장에 차력사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직접 입으로 불을 뿜어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장면 촬영 이후에 침샘에 염증이 생겨 고생을 했다는 주지훈은 "호기로 하긴 했는데 제 의지보다 뿜어내는 압력이 높았는지 위스키가 침샘 안으로 들어가 열나고 붓고 꽤 아팠다. 불을 뿜을 때는 무섭기도 했다."며 당시를 이 이야기했다.
주지훈의 고생은 불쇼뿐만이 아니었다. 자동차 트렁크에 갇힌 연기를 했던 그는 "CG 분량이 그렇게 많은데 왜 트렁크 연기도 실제로 시켰는지 의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작은 차에 큰 몸을 욱여넣어서 연기를 했다. 실제로 너무 좁고 힘들었지만 앵글로 볼 때는 덜 좁아 보여서 일부러 더 몸을 구겨 넣어야 해서 많이 아팠다."며 며칠 동안 이 촬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고백을 했다.
주지훈은 "강아지보다 배우들의 처우가 안 좋았다."며 "이번 영화에서 강아지 '조디'와 함께 나오는데 강아지들은 휴게시간 보장, 촬영시간 엄수 등 복지가 엄청 좋더라. 저와 거의 한 몸 같이 다녔는데 위기 상황을 연기할 때 저도 모르게 꽉 안아서 골절될 위험이 있으니 그런 장면에서는 실제 강아지가 아닌 인형을 안고 연기했다. 우리 영화의 예산에 강아지 인형에 대한 예산도 있었다. 실제로 움직이지 않을 때 보면 똑같을 정도로 인형을 만들었고 클로즈업을 제외하고는 60~80% 이상은 인형의 모습이 찍힌 것"이라며 놀라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7월 12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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