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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스틸러’ 롤모델이 내 노래를 스틸한다면? 테이 “이기찬, 우상이었던 형”

“스무 살의 제가 이렇게 녹음하고 싶었다”


테이와 이기찬이 발라드 판 ‘왕자의 난’으로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오늘(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서는 발라드계의 황태자 테이와 원조 발라드계의 프린스 이기찬이 테이의 ‘닮은 사람’을 두고 제대로 맞붙는다.

테이는 지난 2022년 버즈의 ‘Monologue’ 리메이크 음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며 임영웅과 뉴진스보다도 음원 차트 상위에 있었던 적이 있다고 덧붙인다. 시작부터 프로 스틸러의 면모를 보인 테이는 대표곡 ‘같은 베개’ 역시 원래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솔로 곡이었으나 스틸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범상치 않은 기세를 드러낸다.

그런 가운데 테이의 ‘닮은 사람’이 스틸곡으로 등장, 테이는 가사에 담긴 다소 파격적인 러브스토리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전 연인과 닮은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는 내용에 MC와 스틸러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던 도중 조현아는 급 자신의 취향을 공개한다. 이제껏 연애했던 상대들과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히며, 마치 김민교를 연상케 하는 묘사로 모두를 빵 터트린다.

한편, 이번엔 이기찬이 테이의 ‘닮은 사람’ 스틸에 나서 프로 스틸러의 자리를 넘본다. 테이는 ‘닮은 사람’을 자신의 곡 중에 가장 ‘이기찬스러운 발라드’라고 표현하며 이기찬만큼은 이 곡을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두려움을 드러내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이 성사되고야 만다고.

이어 펼쳐진 송스틸 무대에서 이기찬은 발라드계 프린스다운 감미로운 음색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특유의 감성으로 호소력 짙은 파워보컬 테이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닮은 사람’을 선보인다. 특히 이기찬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OST 퀸 김나영은 “사랑해요 이기찬”을 외치며 황홀함 가득한 찐 리액션을 터트린다.

무엇보다 테이는 이기찬 표 ‘닮은 사람’을 듣고 눈물을 보이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다. 이기찬을 향해 “어릴 때 나에게 우상 같았던 형”이라며 “저도 이렇게 부르고 싶었다. 스무 살의 제가 녹음할 때 이렇게 녹음하고 싶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감동도 잠시 곧바로 롤모델 이기찬에 맞서게 된 원곡자 테이의 방어 무대가 이어져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테이와 이기찬의 생생한 명승부의 현장은 오늘(30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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