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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쇠퇴" 대만 주장에…서경덕 "한국 문화에 열등감" 지적 [전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대만 문화부 장관의 '한류 쇠퇴' 주장에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이라고 꼬집었다.


26일 서 교수의 SNS에 따르면 대만 리위안 문화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류가 쇠퇴하고 있다. 이제는 '대만류' 차례"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리 부장은 '한류를 정말 많이 도와준 것은 대만', '한류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쇠퇴하기 시작했다', '대만 감독들의 최고 작품들이 올해부터 완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대만의 문화부 장관은 많은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는 등 한류가 성장하는데 대만이 아주 큰 기여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물론 어느 정도 기여한 부분은 인정하나, 중화권 리더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길 바라겠다. 그게 바로 문화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덧붙였다.

[이하 서경덕 글 전문.]

대만 리위안 문화부장(장관)이 "한류가 쇠퇴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만류' 차례"라고 주장했습니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리위안 문화부장은 전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합니다.

리 부장은 "한류를 정말 많이 도와준 것은 대만"이라며 한류가 지금처럼 성장하는데 대만이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류가 지나치게 상업화돼 쇠퇴하기 시작했다며 대만 감독들의 최고 작품들이 올해부터 완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암튼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다 보니 지난 2021년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뜬금없이 김치를 담그는 사진과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려 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문화부 장관은 많은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는 등 한류가 성장하는데 대만이 아주 큰 기여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기여한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중화권 리더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길 바라겠습니다.

그게 바로 문화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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