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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문정희, 시즌4 첫회 첫 우승! “가짜 엄마의 정체”

문정희가 들려준 사연이 시즌4 첫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월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 김구라와 김숙이 MC로, 김호영과 지예은이 새로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이날 스페셜 괴스트로는 배우 문정희가 등장했다. 문정희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에잇쇼’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었다.

문정희는 ‘가짜 엄마’라는 괴담으로 제목부터 “무섭다”라는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사연자가 10살 때 일어난 일이었다.

사연자는 엄마 없이 아빠가 키웠지만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다. 아빠가 워낙 부족하지 않게 잘 키우고 있어서였다.

할머니 집에 가는 추석날, 외진 시골인 할머니 집에서 화장실에 갈 때 있던 일이었다. 할머니가 주방에 뭔가 올려뒀다며 먼저 가버렸는데, 사연자는 누가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창고에 들어갔다.

긴 생머리에 분홍 원피스 입고 발을 까닥 거리던 여자가 있었고, 사연자가 인사하는 순간 여자의 목이 팍 꺾였다. 놀란 사연자가 할머니에게 달려와서 얘기하자 놀란 할머니는 다음날로 스님을 찾아가 부적을 만들었다.

스님은 부적을 만들어서 하나씩 나눠주고 몸에서 떼지 말고 있다가 한 달 후 다 태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열어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마지막날, 사연자는 아빠가 떨어뜨린 봉투를 열어보고 말았다. 아빠는 그 모습을 보고 화내다가 태웠는데,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아서 어렵게 태웠다.

1년 후, 사연자는 꿈에서 아빠랑 가는 여자를 보게 됐다. 사연자는 달려가서 아빠 다리를 잡고 여자와 실랑이 벌였다.

매일 악몽에 시달리던 사연자는 마침내 여자에게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오세요! 나 아직 어려서 아빠가 필요하니까!”라고 외쳤다. 이후 여자는 사라졌는데, 그러다 사연자가 22살 되던 해 또 꿈을 꿨다.

사연자는 어릴 적 다니던 학교 곳곳을 아빠에게 소개시켜줬다. “이제 너한테 용돈 못주는데 괜찮니”라던 아빠 뒤에서 12년 전 창고에서 봤던 여자가 웃고 있었다. 꿈에서 깼지만 아빠는 곧 암이 발견되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네가! 엄마가 필요하다며!”라며 꿈에서 외쳤던 여자는 곧 할머니도 모셔간다며 나타났다.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사연자는 그 여자가 누군지 떠올렸다.

사연자가 어릴 때 할머니가 어떤 여자를 데려와서 아빠에게 소개시켰다. 사연자는 이렇게 다정한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아빠는 싫다며 그 여자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고향에 돌아간 지 얼마 안 돼서 죽은 것이었다.

사연자는 얼마 전 꿈을 꾸고는 불길한 마음에 기일이 와도 아빠에게 가지 않았다. “방송 통해 해결책 찾았으면”이라는 사연자 바람에 김구라는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 괴담은 총 38개의 촛불을 얻었다. 문정희는 “딕션과 연기력 덕분에 더 무서웠다”라는 반응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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