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배우 수지를 만났다. 수지는 '건축학개론' '도리화가' '백두산' 이후 4번째 영화로 이번 작품에서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인공지능으로 인물을 복원하여 영상 통화 서비스를 하는 원더랜드에 신청한 '정인'을 연기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하던 남자친구 '태주'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의 문을 두드린 '정인'은 영상 통화 속 '태주'는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현실의 태주는 예전 같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인물 '정인'이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엄청나게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수지는 "김태용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통하시는 분이셨다. 대본을 봤을 때도 그렇고 말과 말 사이의 대사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들은 주고받는 말이 맞아떨어지는데 감독님의 시나리오는 그렇지 않았다. 완벽한 소통이 안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가 제 인생영화인데 그때도 그렇게 느꼈다. '대사들이 묘하네, 왜 이 말을 했는데 이런 말이 돌아오지?'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도 그런 걸 보고 '내가 묘하다고 느낀 지점이 이런 건가 싶더라'라며 김태용 감독만의 독특한 화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실제 인간의 대화 내용이 김태용 감독이 쓰는 시나리오의 대사 같더라. 이걸 물었는데 다른 답이 돌아오고, 그런데도 대화는 이어지는. 소통을 워낙 잘하시는 분이셔서 세밀하게 쓰시는 건지 호기심이 생겼다"며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껴 이 작품의 출연을 결심했음을 알렸다.
다른 작품에 비해 감독과 현장에서 훨씬 많은 대화를 했다는 수지는 "대본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바뀐 게 많았다. 감독님도 공간이나 상황에 따라 대본 대로가 아닌 다른 주문을 하기도 하셨다. "여기서 갑자기 주저앉아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시면 저도 "소리를 한번 질러볼까요? 아님 엉엉 울어볼까요?"라며 다양한 수를 많이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자신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며 장면마다 고민했음을 이야기했다.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탕웨이와는 현장에서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수지는 "촬영하면서는 못 보고 현장에 몇 번 놀러 오신 적이 있다. 제가 원래 탕웨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처음 만난 날에는 너무 좋아서 '씨에씨에'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얼어붙었다. 제가 중국어도 좀 하는데 아무 말이 생각이 안 나고 팬심에 백지가 되어버리더라. 그래서 눈으로만 마음을 전했다"며 인생 영화의 주인공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를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수지는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분이라면 깊이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저도 상처가 있는 지인에게는 더 슬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눈물 닦아야 하니까 휴지 가지고 와'라며 주변 사람에게 추천한다"며 영화가 더 각별하게 다가갈 스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우빈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촬영 중인 수지는 "잘 찍고 있다. 해외 촬영도 다녀오고 한참 달리고 있을 때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여서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하던 남자친구 '태주'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의 문을 두드린 '정인'은 영상 통화 속 '태주'는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현실의 태주는 예전 같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인물 '정인'이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감독과 엄청나게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수지는 "김태용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통하시는 분이셨다. 대본을 봤을 때도 그렇고 말과 말 사이의 대사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들은 주고받는 말이 맞아떨어지는데 감독님의 시나리오는 그렇지 않았다. 완벽한 소통이 안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가 제 인생영화인데 그때도 그렇게 느꼈다. '대사들이 묘하네, 왜 이 말을 했는데 이런 말이 돌아오지?'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도 그런 걸 보고 '내가 묘하다고 느낀 지점이 이런 건가 싶더라'라며 김태용 감독만의 독특한 화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실제 인간의 대화 내용이 김태용 감독이 쓰는 시나리오의 대사 같더라. 이걸 물었는데 다른 답이 돌아오고, 그런데도 대화는 이어지는. 소통을 워낙 잘하시는 분이셔서 세밀하게 쓰시는 건지 호기심이 생겼다"며 김태용 감독의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껴 이 작품의 출연을 결심했음을 알렸다.
다른 작품에 비해 감독과 현장에서 훨씬 많은 대화를 했다는 수지는 "대본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바뀐 게 많았다. 감독님도 공간이나 상황에 따라 대본 대로가 아닌 다른 주문을 하기도 하셨다. "여기서 갑자기 주저앉아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시면 저도 "소리를 한번 질러볼까요? 아님 엉엉 울어볼까요?"라며 다양한 수를 많이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자신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며 장면마다 고민했음을 이야기했다.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탕웨이와는 현장에서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수지는 "촬영하면서는 못 보고 현장에 몇 번 놀러 오신 적이 있다. 제가 원래 탕웨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처음 만난 날에는 너무 좋아서 '씨에씨에'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얼어붙었다. 제가 중국어도 좀 하는데 아무 말이 생각이 안 나고 팬심에 백지가 되어버리더라. 그래서 눈으로만 마음을 전했다"며 인생 영화의 주인공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를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좋을까? 수지는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분이라면 깊이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저도 상처가 있는 지인에게는 더 슬플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눈물 닦아야 하니까 휴지 가지고 와'라며 주변 사람에게 추천한다"며 영화가 더 각별하게 다가갈 스 있음을 이야기했다.
김우빈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촬영 중인 수지는 "잘 찍고 있다. 해외 촬영도 다녀오고 한참 달리고 있을 때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여서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