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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콜라이트' 이정재 "'스타워즈' 인종차별? 외계인도 나오는데 뭐 어때서"

'애콜라이트' 이정재가 '스타워즈' 팬들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감독 레슬리 헤드랜드)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극 중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다. 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고 공화국 시대 말기에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자, 제다이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 과거 그의 제자였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세계관에 입성한 이정재. 일각에서는 그간 백인들만 맡아왔던 제다이 역할을 이정재가 맡자 '디즈니가 정치적 올바름(PC) 주의에 사로잡혔다'고 비판하며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정재는 이날 "사실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런던에서 열린 '스타워즈'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열기가 어마어마하더라. 그 열기는 내가 상상했던 것 곱하기 50배 정도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렇다 보니까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콜라이트' 배경이 우주 아니냐. 외계인 캐릭터도 나오는데.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 좋겠다 싶었다.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스타워즈' 영화를 봐도 제다이의 복장, 무술, 사고방식, 철학에서 동양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 이런 모습이 어디서 왔을지 생각해 보니 '스타워즈' 이전 시대엔 동양인의 모습을 가진 제다이가 있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래서 내가 캐스팅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유연하게 답했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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