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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탕웨이 "남편이 된 김태용 감독, 10년 전에 비해 배가 많이 나왔다"

31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원더랜드'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 탕웨이는 실제로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원더랜드'를 신청하겠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여러 생각을 했었다. 너무 보고 싶은 외할머니나 친한 친구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면 내가 그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안 할 것 같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탕웨이는 "오늘이 '원더랜드'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라 의미가 있다. 한국영화계에들어와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분들과 작업한 게 굉장히 기쁘고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영화 안에서 캐릭터는 안절부절 못하는 인물인데 공유도 AI로 나오는데, 제가 관객이라면 공유와 바이리의 미래가 궁금해 할 것 같다. 따로 감독에게도 물어볼 정도로 두 캐릭터의 관계가 궁금해지더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모두가 흥미를 느낄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탕웨이는 10년만에 다시 작업을 하게 된 남편이자 감독 김태용 감독에 대해 "체중이 그때와 비해 달라졌다. 감독님이 변하지 않은 건 여전히 인내심이 강하고 자신이 생각한 게 분명하고 디테일하고 세심하다는 것. 그렇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사람이더라."라고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에서 화상통화 화면이 많이 나왔던 탕웨이는 "촬영장에는 항상 탁자와 모니터가 있었고 한쪽에는 휴대폰이 있었다. 80%는 한 자리에서 연기를 했었다. 휴대폰을 통해 이야기할 때 어머니나 딸에게 내 사랑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보여줘야해서 그 감정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영화 안에서 AI바이리 역할을 하는데 굉장히 긍정적이고 울지 않는 성격이다. 그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몰입하려고 했는데 어머니 역할을 한 배우가 엄청난 실력을 가진 홍콩 배우다. 이 분과 또 만나서 연기한게 너무 좋았다"며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을 이야기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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