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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아버지 장례식장서 정신 잃을 뻔…감당하기 어려운 일들 닥쳤다” (유퀴즈)

배우 김무열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29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46회 ‘영화보다 영화 같은’ 특집에서는 25년 차 배우 전문 기자 백은하, 톱모델이자 충무로의 보석 장윤주, 미집행자 전국 검거율 1위 최길성 검찰 수사관,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무열이 출연해 MC 유재석·조세호와 릴레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유재석이 김무열에게 “성균관대 연기과에 입학했는데 학교를 못 다니셨다고?”라며 물었다. 김무열은 “집안이 힘들어졌다. 등록금 이외에도 들어가는 돈이 많이 생기더라”라며 휴학하고 일용직 노동, 건물 경비 등 각종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일을 해봤다. 그중 제일 특이했던 일은 보디 페인팅을 한 채로 카포에라 공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이 늦게 끝나고 집까지 걸어가며 연기 연습을 했다.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김무열은 “아버지께서 제가 연기를 하는 거에 대해서 선뜻 허락을 안 해주셨던 분이었다. 주변에 제 자랑을 하셨다고 나중에 들었는데 너무 슬프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산동네 판자촌에 살 때였다. 동네 사람들한테 아들 자랑을 하셨다더라. 제가 서른 초반일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마지막까지 힘들어하셨다. 장례식장 화장실에서 혼자 정신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 그때가 제 인생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닥쳤던 때 같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요즘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며 “작년에 제가 아들도 보게 되었다. 이제 아버지가 제 자랑을 하시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은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tv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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