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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위자료 못받고 있는 의뢰인… "상간녀보다 남편이 더 문제" 분노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에게 현실 조언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예전 남편이 바람이 났다. 이혼을 했고 상간녀 위자료 소송을 해서 승소를 했는데 5년 째 돈을 못받고 있다. 너무 지쳐서 그만둬야하는지 계속해야하는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상간녀에게 받아야할 위자료는 2천만원 정도고 지금은 5년이 넘어서 3천만원 정도라고. 현재 변호사 없이 혼자 공부해서 소송을 진행 중이고, 월급 압류 등까지 했으나 모두 무산됐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걸 받으려면 변호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하자, 의뢰인은 "민사라서 어차피 압박하는 건 똑같다. 저 대신 변호사가 해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서장훈은 "그래도 혼자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라며 의아해 했다.

동산모임에서 당시 무직인 남편을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의뢰인. 남편은 무직이지는 않았지만 툭하면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고. 의뢰인은 "성실하고 대쪽같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무직이 잘못된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면 해야할 일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주말부부로 살게 되면서 남편의 낌새가 이상한 걸 눈치챘다. 의뢰인은 남편의 핸드폰에서 수상한 행적을 발견했고 따져 묻자, 남편은 "나 그 여자 사랑해"라고 하더라. 시댁식구들에 도움을 요청해 설득 끝에 잘 지냈다.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으나, 상간녀가 남편이 연락 받지 않자 의뢰인에게 직접 연락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남편은 집을 나가며 잠적했고 사연자는 상간녀 위자로 청구 소송을 시작했다.

이혼했지만 아이 때문에 연락을 가끔 주고 받는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남편에게 미련이 남은 것 같은데?"라고 묻자, 의뢰인은 손사래치며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시작하자면 재회할 거냐"라고 되묻자, 의뢰인은 고민하다가도 "안 될 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은 "사실 남편이 더 문제다. 왜 여자에게만 복수하려고 하냐"라며 전 남편의 문제를 지적했다. 서장훈은 "스스로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는 거다. 그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안정된다고 생각하는거다. 사실 진짜 의뢰인이 더 화내야 할 사람은 남편이다. 미워해야 할 타깃을 잘못 잡은거 아니냐"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는 돈 못받는다. 스스로 할게 아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변호사 선임을 제안했다. 이에 의뢰인은 "이미 돈을 많이 썼다. 위자료를 써도 변호사 선임 비용은 줘야하더라"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경제적인 사정은 알겠는데 그래도 그 위자료를 꼭 받아야 겠으면 변호사를 선임하는게 맞다고 본다. 근데 그거 때문에 우울해지고 신경쓰고 이러면 그냥 접는게 낫다. 일해서 버는게 빠르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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