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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날았다!" 열기구 타고 상암벌 꼭대기 오른 이유

가수 임영웅이 열기구까지 동원해 팬 사랑을 과시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이 개최됐다. 양일간 펼쳐진 콘서트에는 약 10만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날 경기장 특성상 2층 좌석에 앉은 팬들은 임영웅의 모습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임영웅은 "공연장이 너무 넓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 2층에 여러분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갈 예정"이라며 공연장 한편에 마련된 열기구를 가리켰다.

열기구를 타고, 2층까지 날아올라 팬들과 눈 맞춤을 하겠다는 설명. 임영웅은 수차례 안전사고를 대비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절대 일어나시면 안 된다. 위험하다.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가만히 앉아 계시고,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임영웅을 실은 열기구는 상암벌의 꼭대기까지 날아올랐다. 아래에서는 안전 요원들이 기구를 사방에서 단단한 줄로 붙잡고 넓은 공연장 사방을 오고 갔다. 임영웅은 '연애편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을 열창하며 2층 팬에게 서비스를 했다.

이윽고 열기구에서 하차한 그는 "다리가 좀 후들거린다. 열기구가 정말 안전하게 잘 만들어졌다. 여러분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기는 느낌이라 쉽지는 않았다. 놀란 가슴 진정시킬 노래 한곡 부르고 이어가겠다"며 힘차게 다음 곡을 열창했다.

한편, 이번 임영웅 콘서트는 곳곳에 세심한 배려심을 엿볼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됐다. 그라운드 바깥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돌출 무대를 설치했으며 그라운드에는 관객을 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 기념 스탬프 찍기와 스페이스맨에서 엽서 보내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인 히어로 스테이션, 히어로 익스프레스, 히어로 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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