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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남편과 별거 생활, 딸이 이혼해도 되는 거 아니냐더라"(4인용식탁)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남편과 별거 생활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5월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출연했다.

이날 박선주는 "남편과 서로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끌렸다. 대화도 특정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방법이다. 뭐든. 가족이라는 모습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형태가 가족을 이루니까 아이에게도 남편이 멋있는 말을 하더라. '엄마랑 아빠는 가족이야. 넌 우리 가족 안에 있지만 언젠가 너의 가족을 만들 거고, 그때까지 엄마 아빠가 널 케어하는 거야'라고 설명해줬다. 그런 사고방식이 나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과 별거 생활을 하며 월에 한 번 본다고 밝힌 박선주. 그는 "나도 마흔 살까지 내 맘대로 살아왔는데 남편이 이래라 저래라 이러기 시작하면 모든 게 깨질 것 같더라. 특히나 나는 어릴 적부터 독립적이었기 때문에. 아이가 생겨서 옵션을 깨버리면 이 조합이 무조건 깨질 것 같다. 이건 가정을 만들고 아이를 키우는 문제니까. 아이를 중심축으로 놓고 양쪽이 공평하게 희생하면 둘이 잘 지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선주는 또 "10년 동안 모든 걸 희생하겠다고, 가능하면 두 사람에게 맞추고 10년 후에는 나는 자유라고 말했다. 10년 후에 뜬금없이 '박선주 씨는 이제 아이 그만 키우고 예술 하시죠' 하는 문자가 오더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얘기 들어보니까 나도 누나가 가정 주부의 모습으로 사는 걸 상상 못 했다. 잘 맞게 맞춰서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박선주는 "따로 살고 있으니까 별거 아니냐더라. 그런데 가정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지 않나. 그게 일반적이지 않아서 독특할 뿐인데 우리의 가족관이 있는 거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은 "(희생했던) 기간을 누나는 즐기고 행복했던 거 아니냐"고 했다.

박선주는 "오히려 아빠가 측은하다. 영상 통화 4~5번씩 하는데 전화 끊을 때 하나, 둘, 셋 하고 끊는다. 먼저 끊으면 서운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고백했다.

박선주는 딸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이러더라. 엄마 아빠 이렇게 계속 살 거면 이혼해도 되는 거 아니냐 하더라. '엄마 나는 괜찮아' 하더라. '그건 아니야, 에이미' 했다"면서 웃었다.

현영은 "결혼한 지 12년 됐으면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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