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만능 장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퍼포먼스에 이어 감성까지 장인의 경지에 이르른 가수 김중연의 이야기다.
김중연은 3월 13일부터 27일까지 참여형 셀럽 팬덤 앱 '셀럽챔프'에서 진행된 '트롯챔피언에서 만나고픈 감성 장인' 투표 1위에 올랐다. 46.18% 투표율로 쟁쟁한 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당당히 정상을 차지한 것.
1위를 기념해 iMBC연예와 인터뷰를 나눈 김중연. "의외지만 기분은 정말 좋다"고 얼떨떨한 소감으로 운을 뗐다. "보통 김중연 하면 퍼포먼스, 댄스 트롯 위주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 목소리까지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어떤 경쟁에서든, 1위를 한다는 건 그 자체로 뜻깊은 결과다. 김중연은 "아무래도 힘들게 매번 무대에서 춤을 춰서 팬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감성 장인' 이전에 '퍼포먼스 장인'으로 사랑받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그러면서 "춤을 추기 이전에 노래만 불러왔었는데, 그 모습을 많은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중연의 무대를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바람이 모인 결과이기도 했다. 김중연은 "'트롯챔피언' 녹화 현장 자체가 무대를 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감독님들도 안무 영상을 미리 꼼꼼히 확인해 주신다. '어느 부분에서 잡으면 아티스트가 화면에 잘 나올까?' 등 많은 고민을 해주시는 게 보여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롯챔피언' 시청자들을 비롯해 팬들을 감동시키는 '김중연만의 감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발성이나 호흡, 멜로디라인보다는 가사 내용에 충실하려는 습관이 있다"며 "어렸을 땐 고음 위주로만 노래를 불러왔다면, 트로트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선 ‘어떻게 하면 노래를 듣기 좋게 부를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팬들이 붙여준 애칭 '연구소장'다운 답변이었다.
김중연은 "많은 사랑을 받는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따라도 해보고 있다. 또 요즘 트로트에서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는데, 예전의 내 습관들과 요새 부르고 있는 방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만의 목소리나 표현법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도 "사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수십 년은 더 불러봐야 답을 알 거 같다"고 겸손함도 보였다.
김중연은 자신의 감성이 가장 도드라지게 묻어나는 곡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와 '부디 오래오래'라고 설명했다. "두 곡의 공통점은 사모곡이라는 점과 어느 대상을 위해 불러도 적합하다는 가사의 장점이 있다"며 "가족, 팬분들에게 느끼는 당시의 심정을 노래에 많이 담아봤다. 그래서 팬분들도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트롯챔피언'에선 색다른 감성의 커버곡으로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중연은 "예전부터 연습해 왔던 선배님들의 감성적인 커버곡도 그동안 많이 불러왔다"는 그다. 자신이 생각하는 또 다른 '감성 트로트 장인'이 있는지 묻자 "조항조, 장윤정, 임영웅 선배의 노래 감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감성 짙은 곡으로 팬들의 마음을 울려왔던 김중연도,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을 만나며 위로받는 순간이 많았다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으로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나는 힘든 순간에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늘 감동을 받았다는 그다.
'퍼포먼스 장인'과 '감성 장인'을 넘어서, 이제는 '비주얼 장인'까지 꿈꾼다는 김중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끝까지 잊지 않았다. "여기저기 홍보하시느랴 카페 알리시느랴, 팬들 덕분에 꿈을 이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신 거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중연은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린 뒤 트로트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2022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전해 최종 4위에 올라 제 실력을 입증했다.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유닛인 '불타는 F4'(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하 김중연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Q. '트롯챔피언에서 보고픈 감성장인' 1위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보통 김중연 하면 퍼포먼스, 댄스 트롯 위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의 목소리까지 사랑해 주시는 거 같아서 기쁘고 너무 의외입니다. 하지만 기분은 정말 좋네요!
Q. 팬들이 김중연 씨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투표해 주셨습니다. 이유를 짐작해 보신다면요?
A. 아무래도 힘들게 매번 무대에서 춤을 춰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춤을 추기 이전에 저는 노래만 불러왔던 사람이거든요. 그 모습을 많은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투표를 열심히 해주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Q. 트롯챔피언 무대에서도 꾸준히 팬들을 만나고 계십니다. 김중연 씨가 생각하는 트롯챔피언 무대만의 매력을 소개 부탁드려요.
A. 트롯챔피언 녹화 현장 자체가 무대를 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들도 안무 영상을 미리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어느 부분에서 잡으면 아티스트가 화면에 잘 나올까?' 완성된 녹화분을 모니터 하면서 항상 느꼈던 부분인데 많은 고민을 해주시는 게 보여서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께서도 늘 밝은 분위기로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죠.
Q.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김중연 씨 노래만의 감성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노래를 부를 땐 발성이나 호흡, 멜로디라인 보다는 가사 내용에 충실하려는 습관이 있어요. 어렸을 땐 고음 위주로만 노래를 불러왔다면 트로트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선 ‘어떻게 하면 노래를 듣기 좋게 부를 수 있을까’를 연구했던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많은 사랑을 받는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따라도 해보고 요즘 트로트에서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는데 예전의 저의 습관들과 요새 부르고 있는 방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저만의 목소리나 표현법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수십 년은 더 불러봐야 답을 알 거 같아요.
Q. 김중연 씨의 감성이 제일 돋보이는 곡 중 하나를 소개해주신다면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제 노래 중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 "부디 오래오래" 두 곡이 있는데요. 두 곡의 공통점은 사모곡이라는 점과 어느 대상을 위해 불러도 적합하다는 가사의 장점이 있습니다. 가족, 팬분들에게 느끼는 당시의 심정을 노래에 많이 담아봤어요. 그래서 팬분들도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이기도 하고요.
Q. 반대로 김중연 씨도 팬들에게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때일까요?
A. 아무래도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날 때죠. 평소에 컨디션 관리는 철저하게 하는 편이지만,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완벽한 몸 상태나 심리상태로 무대에 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힘든 순간에도 응원을 받거나 팬카페 써주신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위로를 받는 거 같습니다. 정말 신기한 게 힘든 상태로 무대에 올라가면 불안하잖아요? 근데 막상 올라가면 힘이 생기고 결국 무대를 마무리하게 되더라고요. 참 아이러니해요.
Q. 앞으로 트롯챔피언에서 팬들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 색다른 모습, 감성이 있다면 귀띔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아직 신곡 계획이 뚜렷하게 나와 있지는 않아서 확실히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다른 부분으로 예전부터 연습해왔던 선배님들의 감성적인 커버곡도 그동안 많이 불러왔습니다. 한번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네요.
Q. 트로트 선배, 롤모델 중에 김중연 씨가 생각하는 또다른 '감성 장인' 가수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A. 정말 많이 계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항조 선배님, 장윤정 선배님, 임영웅 선배님 노래 감성을 좋아합니다.
Q. '감성 장인' 수식어 외에 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A. 글쎄요..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말만 들어왔다가 감성 장인까지 수식어가 붙으니까 다 가진 기분이 드는데 .. 음.. 그럼 비주얼 장인?까지 한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리 열심히 해서요.
Q. 마지막으로, 중연 씨의 다음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족 여러분 연구소장입니다. 요새 여기저기 홍보하시느랴 저희 카페 알리시느랴 저 때문에 고생 많으실 우리 팬분들 덕분에 제가 꿈을 이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신 겁니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게요!
김중연은 3월 13일부터 27일까지 참여형 셀럽 팬덤 앱 '셀럽챔프'에서 진행된 '트롯챔피언에서 만나고픈 감성 장인' 투표 1위에 올랐다. 46.18% 투표율로 쟁쟁한 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당당히 정상을 차지한 것.
1위를 기념해 iMBC연예와 인터뷰를 나눈 김중연. "의외지만 기분은 정말 좋다"고 얼떨떨한 소감으로 운을 뗐다. "보통 김중연 하면 퍼포먼스, 댄스 트롯 위주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 목소리까지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
어떤 경쟁에서든, 1위를 한다는 건 그 자체로 뜻깊은 결과다. 김중연은 "아무래도 힘들게 매번 무대에서 춤을 춰서 팬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감성 장인' 이전에 '퍼포먼스 장인'으로 사랑받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그러면서 "춤을 추기 이전에 노래만 불러왔었는데, 그 모습을 많은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중연의 무대를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바람이 모인 결과이기도 했다. 김중연은 "'트롯챔피언' 녹화 현장 자체가 무대를 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감독님들도 안무 영상을 미리 꼼꼼히 확인해 주신다. '어느 부분에서 잡으면 아티스트가 화면에 잘 나올까?' 등 많은 고민을 해주시는 게 보여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트롯챔피언' 시청자들을 비롯해 팬들을 감동시키는 '김중연만의 감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발성이나 호흡, 멜로디라인보다는 가사 내용에 충실하려는 습관이 있다"며 "어렸을 땐 고음 위주로만 노래를 불러왔다면, 트로트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선 ‘어떻게 하면 노래를 듣기 좋게 부를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팬들이 붙여준 애칭 '연구소장'다운 답변이었다.
김중연은 "많은 사랑을 받는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따라도 해보고 있다. 또 요즘 트로트에서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는데, 예전의 내 습관들과 요새 부르고 있는 방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나만의 목소리나 표현법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도 "사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수십 년은 더 불러봐야 답을 알 거 같다"고 겸손함도 보였다.
김중연은 자신의 감성이 가장 도드라지게 묻어나는 곡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와 '부디 오래오래'라고 설명했다. "두 곡의 공통점은 사모곡이라는 점과 어느 대상을 위해 불러도 적합하다는 가사의 장점이 있다"며 "가족, 팬분들에게 느끼는 당시의 심정을 노래에 많이 담아봤다. 그래서 팬분들도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트롯챔피언'에선 색다른 감성의 커버곡으로 팬들을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중연은 "예전부터 연습해 왔던 선배님들의 감성적인 커버곡도 그동안 많이 불러왔다"는 그다. 자신이 생각하는 또 다른 '감성 트로트 장인'이 있는지 묻자 "조항조, 장윤정, 임영웅 선배의 노래 감성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감성 짙은 곡으로 팬들의 마음을 울려왔던 김중연도,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을 만나며 위로받는 순간이 많았다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으로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나는 힘든 순간에도,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들에게 늘 감동을 받았다는 그다.
'퍼포먼스 장인'과 '감성 장인'을 넘어서, 이제는 '비주얼 장인'까지 꿈꾼다는 김중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끝까지 잊지 않았다. "여기저기 홍보하시느랴 카페 알리시느랴, 팬들 덕분에 꿈을 이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신 거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중연은 지난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린 뒤 트로트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2022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전해 최종 4위에 올라 제 실력을 입증했다.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유닛인 '불타는 F4'(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하 김중연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
Q. '트롯챔피언에서 보고픈 감성장인' 1위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보통 김중연 하면 퍼포먼스, 댄스 트롯 위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의 목소리까지 사랑해 주시는 거 같아서 기쁘고 너무 의외입니다. 하지만 기분은 정말 좋네요!
Q. 팬들이 김중연 씨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투표해 주셨습니다. 이유를 짐작해 보신다면요?
A. 아무래도 힘들게 매번 무대에서 춤을 춰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춤을 추기 이전에 저는 노래만 불러왔던 사람이거든요. 그 모습을 많은 대중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 투표를 열심히 해주신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Q. 트롯챔피언 무대에서도 꾸준히 팬들을 만나고 계십니다. 김중연 씨가 생각하는 트롯챔피언 무대만의 매력을 소개 부탁드려요.
A. 트롯챔피언 녹화 현장 자체가 무대를 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들도 안무 영상을 미리 꼼꼼히 확인해주시고 '어느 부분에서 잡으면 아티스트가 화면에 잘 나올까?' 완성된 녹화분을 모니터 하면서 항상 느꼈던 부분인데 많은 고민을 해주시는 게 보여서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께서도 늘 밝은 분위기로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죠.
Q.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김중연 씨 노래만의 감성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노래를 부를 땐 발성이나 호흡, 멜로디라인 보다는 가사 내용에 충실하려는 습관이 있어요. 어렸을 땐 고음 위주로만 노래를 불러왔다면 트로트 세계에 발을 들이고 나선 ‘어떻게 하면 노래를 듣기 좋게 부를 수 있을까’를 연구했던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많은 사랑을 받는 분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따라도 해보고 요즘 트로트에서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는데 예전의 저의 습관들과 요새 부르고 있는 방식이 조화를 이루면서 저만의 목소리나 표현법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수십 년은 더 불러봐야 답을 알 거 같아요.
Q. 김중연 씨의 감성이 제일 돋보이는 곡 중 하나를 소개해주신다면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제 노래 중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 "부디 오래오래" 두 곡이 있는데요. 두 곡의 공통점은 사모곡이라는 점과 어느 대상을 위해 불러도 적합하다는 가사의 장점이 있습니다. 가족, 팬분들에게 느끼는 당시의 심정을 노래에 많이 담아봤어요. 그래서 팬분들도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이기도 하고요.
Q. 반대로 김중연 씨도 팬들에게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면 어떤 때일까요?
A. 아무래도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날 때죠. 평소에 컨디션 관리는 철저하게 하는 편이지만,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완벽한 몸 상태나 심리상태로 무대에 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힘든 순간에도 응원을 받거나 팬카페 써주신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위로를 받는 거 같습니다. 정말 신기한 게 힘든 상태로 무대에 올라가면 불안하잖아요? 근데 막상 올라가면 힘이 생기고 결국 무대를 마무리하게 되더라고요. 참 아이러니해요.
Q. 앞으로 트롯챔피언에서 팬들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 색다른 모습, 감성이 있다면 귀띔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아직 신곡 계획이 뚜렷하게 나와 있지는 않아서 확실히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다른 부분으로 예전부터 연습해왔던 선배님들의 감성적인 커버곡도 그동안 많이 불러왔습니다. 한번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네요.
Q. 트로트 선배, 롤모델 중에 김중연 씨가 생각하는 또다른 '감성 장인' 가수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A. 정말 많이 계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항조 선배님, 장윤정 선배님, 임영웅 선배님 노래 감성을 좋아합니다.
Q. '감성 장인' 수식어 외에 또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A. 글쎄요..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말만 들어왔다가 감성 장인까지 수식어가 붙으니까 다 가진 기분이 드는데 .. 음.. 그럼 비주얼 장인?까지 한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리 열심히 해서요.
Q. 마지막으로, 중연 씨의 다음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족 여러분 연구소장입니다. 요새 여기저기 홍보하시느랴 저희 카페 알리시느랴 저 때문에 고생 많으실 우리 팬분들 덕분에 제가 꿈을 이루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신 겁니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게요!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V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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