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소재의 신선한 영화 '댓글부대'에서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을 연기한 배우 김성철을 만났다. '찡뻤킹'은 돈벌이 수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일명 댓글부대 '팀알렙'의 리더로 '찻탓캇'(김동휘 분)과 '팹택'(홍경 분)과 함께 조직적으로 움직이던 중 의도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꼬여가는 상황에 두려워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성철은 발음하기도 힘든 '찡뻤킹' 캐릭터에 대해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잘 기억하지 못하실까 걱정되더라. 워낙 안 쓰는 단어라 저도 이 이름들을 말할 때 발음이 어려워 연습을 했었다. 대본에 '찡뻤킹'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긴 했지만 본명은 아니다. 이들의 이름도 존재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게 되어있는 설정이었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의 캐릭터도 훨씬 더 날것의 느낌이었는데 이런 도전이 좋아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영화의 출연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작품을 할 때 대부분 한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되는 캐릭터를 연기해 오고 그런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선택해 왔다는 김성철은 "'올빼미'때는 인자한 사람, '그해 우리는'에서는 이성적인 사람 같이 설명이 가능한 사람을 연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의 '찡뻤킹'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 의미에서 연기적인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며 "상상만으로 만들어지는 캐릭터라 구축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정말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했다."며 쉽지 않은 연기였음을 이야기했다.
댓글을 관리하며 여론조작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보인 '찡뻤킹'의 비주얼은 투톤의 꽁지머리에 힙한 스타일이었다. 김성철은 "처음에 미술, 분장, 의상팀이 다 모여서 준비하신 이미지컷을 봤는데 투톤컬러 헤어가 가장 먼저 보였다. 당시에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투톤으로 염색을 하기 어려워서 머리를 붙이자는 의견이 나왔고 빨간 머리를 붙였다. 표현이 미숙한 캐릭터이다 보니 자신의 분출하고 싶은 욕망을 빨간 머리로 채운게 아니가 싶은데 저도 그걸 붙이고 하니 약간 마음이 변하더라. 그런 머리는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 할 거지만 작품에서 해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 의상과 분장을 하고 나면 저는 그런 외형에 맞게 말투나 걸음걸이등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편이다. '찡뻤킹'의 스타일을 했을 때 딱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며 캐릭터의 비주얼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편이라며 연기 스타일을 밝혔다.
영화 '댓글부대' 안에서 김성철은 김동휘, 홍경과 함께 '팀알렙'으로 활동했다. 세 사람이지만 각자가 손, 발, 머리가 되어 움직였던 호흡에 대해 그는 "얘들은 왜 셋이 같이 사는가에 대한 의문부터 시작했다."라며 이야기를 풀었다. "돈이 없고 마땅히 하는 일이 없으니 시끄러운 놀이동산 앞에서 셋이 같이 월세를 내며 사는 사이라 생각했다. 제 주변에 항상 셋이서 같이 살던 배우 선배들이 있었는데 셋이 뭐 하냐 물어보면 가끔 술 먹고 각자 산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룸메이트라고 해서 시트톰 '프렌즈'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 에피소드가 늘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 그래서 이들 간에는 친밀도가 높지 않은 걸로 설정했다. 오히려 댓글부대의 일을 하면서 더 관계가 진전되는 걸로 했다"며 '찻탓캇'과 '팹택'과의 관계 설정을 설명했다.
'찡뻤킹'이 일을 가져오면 '팹택'이 주도하고 '찻탓캇'은 주로 보고 있거나 글을 쓰는 일을 했다. 일을 가져오는 건 '찡뻤킹'이지만 그렇다고 세부적인 일까지 다 하거나 잘하게 되면 굳이 셋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었기에 이런 설정에 근거에 캐릭터들의 성격도 저마다 바꿔야 했다는 김성철이다. "'팹택'은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일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찡뻤킹'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느낌의 인물이고 이 일이 그냥 알바 정도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걸 필모로 삼아 취직을 하려고 하는 인물이기에 이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은 아니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김성철은 "그래서 어려웠다. 단순히 일만 물어오는 데서 끝내야 하는지, 자기가 물어온 일이니까 완전히 감독을 해야 하는지, 관망도 아니고 운영도 아닌 입장을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속에서 댓글로 여론을 움직이는 역할을 했던 김성철은 "요즘은 미디어가 너무 발전되었다. 어딜 가나 뉴스가 나오고 한 사건을 두고 각종 미디어와 플랫폼에서 주관적인 이야기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이러다 보니 뭐가 팩트인지, 어떤 게 진짜이고 가짜인지 판단이 안되더라."라며 요즘 뉴스를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대본을 보고 검토하는 중인데 갑자기 누가 그 역할을 한다는 기사를 접하는 상황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서로의 이야기가 다른 것에 대해 너무 한쪽만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궁금하면 직접 찾아가서 듣는 편이다."라며 실제 어떤 가짜 뉴스들을 접하고 있는지, 본인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성철은 "여론 조작이라는 말을 듣거나 그런 현상을 보면서 이 영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를 통해 미디어를 보는 관점이 좀 달라졌는데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 남들이 어떻게 말하는지보다 직접 피부로 맞닿아 느끼는 게 더 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선과 맞물려 특히나 여론조작이나 댓글부대라는 키워드가 더 강조되고 있는데 김성철은 "그래서 영화에 관심이 많아지는 건 감사하지만 이 영화가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이 영화 때문에 뭔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관심을 주시고 영화 보러는 오시는데 영화 때문에 어떻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한다.
김성철은 발음하기도 힘든 '찡뻤킹' 캐릭터에 대해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잘 기억하지 못하실까 걱정되더라. 워낙 안 쓰는 단어라 저도 이 이름들을 말할 때 발음이 어려워 연습을 했었다. 대본에 '찡뻤킹'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긴 했지만 본명은 아니다. 이들의 이름도 존재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게 되어있는 설정이었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 자극적이었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의 캐릭터도 훨씬 더 날것의 느낌이었는데 이런 도전이 좋아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영화의 출연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작품을 할 때 대부분 한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되는 캐릭터를 연기해 오고 그런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선택해 왔다는 김성철은 "'올빼미'때는 인자한 사람, '그해 우리는'에서는 이성적인 사람 같이 설명이 가능한 사람을 연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의 '찡뻤킹'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 의미에서 연기적인 도전을 하고 싶었다."라며 "상상만으로 만들어지는 캐릭터라 구축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정말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했다."며 쉽지 않은 연기였음을 이야기했다.
댓글을 관리하며 여론조작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영화에서 보인 '찡뻤킹'의 비주얼은 투톤의 꽁지머리에 힙한 스타일이었다. 김성철은 "처음에 미술, 분장, 의상팀이 다 모여서 준비하신 이미지컷을 봤는데 투톤컬러 헤어가 가장 먼저 보였다. 당시에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투톤으로 염색을 하기 어려워서 머리를 붙이자는 의견이 나왔고 빨간 머리를 붙였다. 표현이 미숙한 캐릭터이다 보니 자신의 분출하고 싶은 욕망을 빨간 머리로 채운게 아니가 싶은데 저도 그걸 붙이고 하니 약간 마음이 변하더라. 그런 머리는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 할 거지만 작품에서 해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 의상과 분장을 하고 나면 저는 그런 외형에 맞게 말투나 걸음걸이등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편이다. '찡뻤킹'의 스타일을 했을 때 딱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며 캐릭터의 비주얼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편이라며 연기 스타일을 밝혔다.
영화 '댓글부대' 안에서 김성철은 김동휘, 홍경과 함께 '팀알렙'으로 활동했다. 세 사람이지만 각자가 손, 발, 머리가 되어 움직였던 호흡에 대해 그는 "얘들은 왜 셋이 같이 사는가에 대한 의문부터 시작했다."라며 이야기를 풀었다. "돈이 없고 마땅히 하는 일이 없으니 시끄러운 놀이동산 앞에서 셋이 같이 월세를 내며 사는 사이라 생각했다. 제 주변에 항상 셋이서 같이 살던 배우 선배들이 있었는데 셋이 뭐 하냐 물어보면 가끔 술 먹고 각자 산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룸메이트라고 해서 시트톰 '프렌즈'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은 에피소드가 늘 일어나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 그래서 이들 간에는 친밀도가 높지 않은 걸로 설정했다. 오히려 댓글부대의 일을 하면서 더 관계가 진전되는 걸로 했다"며 '찻탓캇'과 '팹택'과의 관계 설정을 설명했다.
'찡뻤킹'이 일을 가져오면 '팹택'이 주도하고 '찻탓캇'은 주로 보고 있거나 글을 쓰는 일을 했다. 일을 가져오는 건 '찡뻤킹'이지만 그렇다고 세부적인 일까지 다 하거나 잘하게 되면 굳이 셋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었기에 이런 설정에 근거에 캐릭터들의 성격도 저마다 바꿔야 했다는 김성철이다. "'팹택'은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일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찡뻤킹'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느낌의 인물이고 이 일이 그냥 알바 정도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걸 필모로 삼아 취직을 하려고 하는 인물이기에 이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은 아니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는 김성철은 "그래서 어려웠다. 단순히 일만 물어오는 데서 끝내야 하는지, 자기가 물어온 일이니까 완전히 감독을 해야 하는지, 관망도 아니고 운영도 아닌 입장을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영화 속에서 댓글로 여론을 움직이는 역할을 했던 김성철은 "요즘은 미디어가 너무 발전되었다. 어딜 가나 뉴스가 나오고 한 사건을 두고 각종 미디어와 플랫폼에서 주관적인 이야기들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이러다 보니 뭐가 팩트인지, 어떤 게 진짜이고 가짜인지 판단이 안되더라."라며 요즘 뉴스를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대본을 보고 검토하는 중인데 갑자기 누가 그 역할을 한다는 기사를 접하는 상황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서로의 이야기가 다른 것에 대해 너무 한쪽만 믿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궁금하면 직접 찾아가서 듣는 편이다."라며 실제 어떤 가짜 뉴스들을 접하고 있는지, 본인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성철은 "여론 조작이라는 말을 듣거나 그런 현상을 보면서 이 영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를 통해 미디어를 보는 관점이 좀 달라졌는데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 남들이 어떻게 말하는지보다 직접 피부로 맞닿아 느끼는 게 더 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선과 맞물려 특히나 여론조작이나 댓글부대라는 키워드가 더 강조되고 있는데 김성철은 "그래서 영화에 관심이 많아지는 건 감사하지만 이 영화가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기적으로 이 영화 때문에 뭔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관심을 주시고 영화 보러는 오시는데 영화 때문에 어떻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