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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사망 전 행적 '열정' 뿐…가요계 충격 [종합]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사망했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의 죽음에 가요계는 충격에 빠졌다.


23일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사인은 밝혀진 바 없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그는 최근까지 작곡 활동에 힘을 쏟았다. 특히 걸그룹 트라이비(켈리, 지아, 소은, 송선, 현빈, 미레)의 네 번째 싱글 'Diamond(다이아몬드)'의 동명의 타이틀곡 'Diamond' 작업에 힘을 쏟았다.

앞서 20일 쇼케이스 당시 미레는 "전체적으로 음이 낮고 여유로운 느낌을 살려야 하는 곡이었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신사동 호랭이 PD께서 내 녹음본을 보내드리며 피드백을 받았다. 낯선 발음은 직접 녹음하고 시범을 보여주셨다"고 귀띔한 바 있다.

켈리 역시 "신사동호랭이 PD께서 이번 노래는 생소한 장르니까 비슷한 곡들을 최대한 많이 들으라고 하시더라. 최대한 익숙해지기 위해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라이비 신곡 홍보에도 열심히 임했다. 앨범 이미지를 공유하거나 안무 시안에 대한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 EXID 엘리가 '다이아몬드'의 가사를 쓰는 과정이 담긴 영상도 게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임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린 인물.

가수의 꿈을 가지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다가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았다. 2004년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일하며 작곡가의 꿈을 키웠다.

2011년에는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근래에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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