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시장은 치열하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우후죽순 생겨나는 그들에게 춤, 노래는 필수로 요구되는 기본 자질이 됐다. 긴 생명력을 가지고 꾸준히 사랑받으려면 음악인의 근본을 갖춰야 한다. B1A4(비원에이포) 신우의 경우가 그렇다.
B1A4(신우 산들 공찬) 신우는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참여형 모바일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IDOL CHAMP) '최고의 작곡돌' 투표에서 1위 영광을 안았다. 43.85%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기라성 같은 후보군들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신우는 2011년 B1A4로 데뷔해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탄탄대로를 걸으면서도, 끊임없이 음악가의 근간을 되새겼다. 틈날 때마다 번뜩 떠오르는 가사를 적어 작사가로 활약했고, 반짝이는 영감을 얻어 창조한 멜로디로 작곡가 타이틀을 얻어낸 그다.
이러한 과정이 숙달되니 자연스레 내가 잘하는, 남에게 어울리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명료하게 구분할 귀가 트이고 시간이 갈수록 예술가의 역량을 갖출 수밖에. 아직까지 B1A4가 양산형 반짝 아이돌에 그치지 않고 오래오래 장수하며 일선에서 기강을 확립하는 '장수돌'로 손꼽힐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신우는 iMBC연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연신 팬 '바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우는 "먼저 바나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이 있기에 B1A4가 존재하고, 나의 노래들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나름 열심히 노래를 만들고 곡을 썼다.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는 거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작곡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노래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고, 바나들은 신우를 닮아 이번 '최고의 작곡돌' 투표에 진심이었다. 여타의 주제들과 비교해도 팬들의 참여도가 엄청났던 것. 신우는 "바나분들께서 내 곡의 매력을 다른 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작사, 작곡 과정은 고달프다. 냉정히 말해 전문가의 힘을 빌려 춤 노래만 연습해 보여주기식 무대를 만드는 것이 편리한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신우는 프로듀싱 과정 자체가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확답했다. 그는 "곡을 쓰고 앨범을 프로듀싱한다는 건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며 "데뷔 후 꾸준히 우리의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에 담으려 노력했었다. 이 부분이 나에겐 굉장히 중요하게 적용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감이 떠오르는 매개체는 일상 곳곳에 즐비하다고. 신우는 "팬들과의 관계성에서 영감을 얻는 곡들이 많다. 바나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다양하게 영감을 얻는 편"이라며 "나의 이야기나 주변의 이야기를 곡에 담기도 하고, 영화와 드라마 책과 같은 다양한 매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생각들은 그때그때 잘 적어두고 곡을 쓸 때 골라서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곡 작업에 누구보다 진심인 신우는 '잘 만든 노래'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 우문을 건네자, 깊이 고민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현답을 내놓았다. 섣불리 확답하지 못한 이유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난제이기 때문.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대중 예술을 함에 있어서 작가가 원하는 바와 대중의 니즈가 늘 같을 수는 없다. 작가 스스로는 만족하지만 대중이 외면했을 때 그 곡이 과연 잘 만든 곡일까, 대중은 열광하지만 작가는 만족하지 않는 곡이 잘 만든 곡일까. 아직 난 해답을 찾지 못했고,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우는 자신의 '최애곡'으로 정규 2집 수록곡 '음악에 취해'를 꼽고, 팬들의 '최애곡'으로는 4집 타이틀 '영화처럼'을 언급했다. 숨은 명곡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신우는 산들의 곡 '사선'을 선택하며 "산들이에게 선물해 준 곡인데 그 당시 많이 혼란스러웠던 나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곡"이라며 "산들이가 잘 소화해 주어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곡"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니 8집 앨범 'CONNECT'로 약 2년 2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B1A4. 신우는 "다시 느껴본 데뷔 초창기 때의 느낌이었다. 긴장감은 없었으나, 모르는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해서 정신이 없더라"며 "엔딩 포즈 때는 카메라의 빨간불이 빨리 좀 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약간 쑥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신우는 팬 바나들에게 "우리 바나들 덕분에 '최고의 작곡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상을 계기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더 좋은 음악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신우는 지난 1월 19일 개막한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으로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찬란하고 찬란한'은 어느 날 갑자기 걸려 온 전화 한 통으로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극 중 신우는 음악적 재능을 지닌 '쇼타'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산들은 오는 3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한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굿맨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산들은 아들 '게이브' 역으로 등장, 탄탄한 노래 실력과 연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찬은 웹드라마 '내짝남X날짝남'에 출연한다. 지난 1월 30일 비플레이 유튜브 채널과 왓챠를 통해 첫 방송된 이 작품에서 공찬은 남자주인공이자 내짝남인 '차은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이하 신우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작곡돌'로 꼽히신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바나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나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B1A4가 존재할 수 있고 저의 곡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곡을 써왔는데 많은 분들께서 알아 봐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작곡돌'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First of all, I want to say thank you to BANA. I think B1A4 can exist and my songs can exist because of BANA. I've been writing songs hard, and I'm glad that many people recognize me. I'm determined to continue to make better music with the responsibility of being the 'best composer'
Q. 이번 투표 주제에 팬 바나분들께서 유독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바나분들께서 제가 쓴 곡의 매력을 다른 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이지 않을까요?
I think BANA really wanted to let others know the charm of the song I wrote. And wouldn't it be a message that you've been doing well and hope you continue to cheer up?
Q. 평소 꾸준히 작사, 작곡에 힘을 쏟으시는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원론적인 물음인데, 왜 직접 공들여 곡을 만드시는지요. 분명 품이 더 들고 고된 작업일 테니까요
A: 곡을 쓰고 앨범을 프로듀싱한다는 건 저희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데뷔 후 꾸준히 저희들의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에 담으려 노력했었는데 이 부분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I think writing songs and producing albums is the identity of B1A4. Since our debut, we've constantly tried to contain our thoughts and messages that we wanted to deliver. This part was very important to me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저의 곡들은 전반적으로 바나분들과의 관계성에서 영감을 얻는 곡들이 많습니다. 바나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다양하게 영감을 얻습니다. 저의 이야기나 주변의 이야기를 곡에 담기도 하고 영화와 드라마, 책과 같은 다양한 매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떠오른 생각들은 그 때 그 때 메모장에 잘 메모해 두고 곡을 쓸 때 골라서 쓰기도 합니다.
In general, many of my songs are inspired by the relationship with BANA. I get inspiration from the messages I want to convey to BANA and the way we are now. I put my stories and stories around me into songs, and I think of various thoughts in my daily life as well as various media such as movies, dramas and books. I also write down my thoughts on a notepad when I write songs
Q. 곡작업의 시간도 궁금합니다. 들인 시간과 곡의 퀄리티는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작업 시간은 곡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금방 쓰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곡들은 수정 과정을 수 없이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들인 시간과 곡의 퀄리티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찰나의 순간에 떠오른 음악이 더 이상 수정할 부분 없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곡들이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The working time varies from song to song. Some songs are written quickly, and some go through revision process. Personally, I don't think the time spent and the quality of the song are proportional. There are cases where the music that comes to mind in an instant fits perfectly without any modifications. Of course, there are many good songs that put a lot of effort and time into it
Q. 신우님께서 생각하시는 '잘 만든 곡'의 기준은 뭔가요?
A: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직 '잘 만든 곡' 이라는 기준을 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중 예술을 함에 있어서 작가가 원하는 바와 대중의 니즈가 늘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 스스로는 만족하지만 대중이 외면했을 때 그 곡이 과연 잘 만든 곡일까, 대중은 열광하지만 작가는 만족하지 않는 곡이 잘 만든 곡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아직 저는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It's a difficult question. I don't know the standard yet. When it comes to popular art, what a writer wants and the public needs can't always be the same. When asked if the artist himself is satisfied, but when the public turns a blind eye, is the song well-made? However, I couldn't find an answer yet. I think I am in the process of finding the answer
Q.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시는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팬들이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도 궁금해요!
A: 최애곡이 늘 바뀌기는 하지만 지금은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음악에 취해'라는 제 솔로 곡이 최애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80년대 모타운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든 곡인데 언제 들어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입니다.
My favorite song is always changing, but now my favorite is my solo song 'Drunk on Music' from my second full album. It's based on Motown sounds from the 80s that I like, and it makes me feel excited and happy whenever I listen to it
팬분들께서도 매번 바뀌실 것 같지만 최근에는 정규 4집 앨범 타이틀 곡 '영화처럼'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처럼' 활동 때 직접 무대를 보시기 어려웠던 상황이어서 더 애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I think the fans will change every time, but recently, they like 'Like a Movie' a lot. I think they like it more because it was hard to see the performance of "Like a Movie" in person
Q. 신우님께서 작사, 작곡하신 곡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곡도 하나 추천해 주세요!
A: 개인적으로는 산들 미니 2집 앨범에 수록된 '사선'을 꼽고 싶습니다. 산들이에게 선물해 준 곡인데 그 당시 많이 혼란스러웠던 저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고 산들이가 잘 소화해 주어서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곡입니다.
Personally, I'd like to pick "The Throne" from Sandeul's 2nd mini album. It's a song that I gave to Sandeul. It's a song that contains my heart that was very confused at the time, and I'm satisfied with it because Sandeul did a good job
Q. 미니 8집 'CONNECT'를 통해 오랜만에 활동의 한 사이클을 완주하신 소감 부탁드려요.
A: 오랜만에 다시 느껴본 데뷔 초창기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긴장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엔딩 포즈 때는 카메라의 빨간불이 빨리 좀 꺼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약간 쑥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매 순간이 감동이었습니다. 바나를 다시 만나는 꿈이 이뤄지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It was a feeling from the early days of our debut. I wasn't nervous, but I had to adjust to something new that we didn't know. I was a bit shy at the ending pose, thinking that I wanted the red light to turn off soon. ^^ Still, it was a great time and every moment was touching. I was happy that my dream to meet BANA again came true
Q. 다음 활동 계획은요?
A: 일단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B1A4로서 공연이나 직접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 노력하고 있고요, 각자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도전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I don't think this album promotion is over, but I want to show it to more people. First of all, as B1A4, we're trying to make more opportunities to meet our fans in person, and we're continuing to try new things in various ways
저는 지금 '찬란하고 찬란한' 이라는 연극에 도전하고 있고 산들이는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뮤지컬을 준비중입니다. 공찬이는 웹드라마 '내짝남X날짝남'이 방영되고 있고,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니까 멤버들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I'm trying a play called "Brilliant and Brilliant" and Sandeul is preparing a musical called "Next to Normal." Gongchan's web drama "My Best Friend" is on air, and other dramas will be released, so please pay a lot of attention to the members' moves
Q. 끝으로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신우님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신 팬 바나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바나들아! 우리 바나들 덕분에 '최고의 작곡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상을 계기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더 좋은 음악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든 건 바나 덕.
BANA! Thanks to BANA, I was able to win the title of 'Best Composer'. I realized once again that my efforts were not in vain. Thank you for giving me the strength to move forward. Taking this opportunity, I will do my best to make better music. I love you. Everything is thanks to BANA
B1A4(신우 산들 공찬) 신우는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참여형 모바일 아이돌 팬덤 앱 '아이돌챔프'(IDOL CHAMP) '최고의 작곡돌' 투표에서 1위 영광을 안았다. 43.85%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기라성 같은 후보군들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신우는 2011년 B1A4로 데뷔해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탄탄대로를 걸으면서도, 끊임없이 음악가의 근간을 되새겼다. 틈날 때마다 번뜩 떠오르는 가사를 적어 작사가로 활약했고, 반짝이는 영감을 얻어 창조한 멜로디로 작곡가 타이틀을 얻어낸 그다.
이러한 과정이 숙달되니 자연스레 내가 잘하는, 남에게 어울리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을 명료하게 구분할 귀가 트이고 시간이 갈수록 예술가의 역량을 갖출 수밖에. 아직까지 B1A4가 양산형 반짝 아이돌에 그치지 않고 오래오래 장수하며 일선에서 기강을 확립하는 '장수돌'로 손꼽힐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신우는 iMBC연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연신 팬 '바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우는 "먼저 바나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들이 있기에 B1A4가 존재하고, 나의 노래들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나름 열심히 노래를 만들고 곡을 썼다.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는 거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작곡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노래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고, 바나들은 신우를 닮아 이번 '최고의 작곡돌' 투표에 진심이었다. 여타의 주제들과 비교해도 팬들의 참여도가 엄청났던 것. 신우는 "바나분들께서 내 곡의 매력을 다른 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이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작사, 작곡 과정은 고달프다. 냉정히 말해 전문가의 힘을 빌려 춤 노래만 연습해 보여주기식 무대를 만드는 것이 편리한 방식일 수 있다. 하지만 신우는 프로듀싱 과정 자체가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확답했다. 그는 "곡을 쓰고 앨범을 프로듀싱한다는 건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며 "데뷔 후 꾸준히 우리의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에 담으려 노력했었다. 이 부분이 나에겐 굉장히 중요하게 적용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감이 떠오르는 매개체는 일상 곳곳에 즐비하다고. 신우는 "팬들과의 관계성에서 영감을 얻는 곡들이 많다. 바나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다양하게 영감을 얻는 편"이라며 "나의 이야기나 주변의 이야기를 곡에 담기도 하고, 영화와 드라마 책과 같은 다양한 매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생각들은 그때그때 잘 적어두고 곡을 쓸 때 골라서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곡 작업에 누구보다 진심인 신우는 '잘 만든 노래'에 대한 정의를 내려달라 우문을 건네자, 깊이 고민하며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현답을 내놓았다. 섣불리 확답하지 못한 이유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난제이기 때문.
그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대중 예술을 함에 있어서 작가가 원하는 바와 대중의 니즈가 늘 같을 수는 없다. 작가 스스로는 만족하지만 대중이 외면했을 때 그 곡이 과연 잘 만든 곡일까, 대중은 열광하지만 작가는 만족하지 않는 곡이 잘 만든 곡일까. 아직 난 해답을 찾지 못했고,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우는 자신의 '최애곡'으로 정규 2집 수록곡 '음악에 취해'를 꼽고, 팬들의 '최애곡'으로는 4집 타이틀 '영화처럼'을 언급했다. 숨은 명곡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신우는 산들의 곡 '사선'을 선택하며 "산들이에게 선물해 준 곡인데 그 당시 많이 혼란스러웠던 나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곡"이라며 "산들이가 잘 소화해 주어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곡"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니 8집 앨범 'CONNECT'로 약 2년 2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B1A4. 신우는 "다시 느껴본 데뷔 초창기 때의 느낌이었다. 긴장감은 없었으나, 모르는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해서 정신이 없더라"며 "엔딩 포즈 때는 카메라의 빨간불이 빨리 좀 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약간 쑥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신우는 팬 바나들에게 "우리 바나들 덕분에 '최고의 작곡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상을 계기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더 좋은 음악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산들은 오는 3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출연한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는 굿맨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산들은 아들 '게이브' 역으로 등장, 탄탄한 노래 실력과 연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찬은 웹드라마 '내짝남X날짝남'에 출연한다. 지난 1월 30일 비플레이 유튜브 채널과 왓챠를 통해 첫 방송된 이 작품에서 공찬은 남자주인공이자 내짝남인 '차은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이하 신우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축하드립니다. 최고의 '작곡돌'로 꼽히신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바나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나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B1A4가 존재할 수 있고 저의 곡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곡을 써왔는데 많은 분들께서 알아 봐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작곡돌'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First of all, I want to say thank you to BANA. I think B1A4 can exist and my songs can exist because of BANA. I've been writing songs hard, and I'm glad that many people recognize me. I'm determined to continue to make better music with the responsibility of being the 'best composer'
Q. 이번 투표 주제에 팬 바나분들께서 유독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바나분들께서 제가 쓴 곡의 매력을 다른 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잘해왔고 앞으로도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이지 않을까요?
I think BANA really wanted to let others know the charm of the song I wrote. And wouldn't it be a message that you've been doing well and hope you continue to cheer up?
Q. 평소 꾸준히 작사, 작곡에 힘을 쏟으시는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원론적인 물음인데, 왜 직접 공들여 곡을 만드시는지요. 분명 품이 더 들고 고된 작업일 테니까요
A: 곡을 쓰고 앨범을 프로듀싱한다는 건 저희 B1A4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데뷔 후 꾸준히 저희들의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에 담으려 노력했었는데 이 부분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I think writing songs and producing albums is the identity of B1A4. Since our debut, we've constantly tried to contain our thoughts and messages that we wanted to deliver. This part was very important to me
Q.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저의 곡들은 전반적으로 바나분들과의 관계성에서 영감을 얻는 곡들이 많습니다. 바나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우리의 현재 모습에서 다양하게 영감을 얻습니다. 저의 이야기나 주변의 이야기를 곡에 담기도 하고 영화와 드라마, 책과 같은 다양한 매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떠오른 생각들은 그 때 그 때 메모장에 잘 메모해 두고 곡을 쓸 때 골라서 쓰기도 합니다.
In general, many of my songs are inspired by the relationship with BANA. I get inspiration from the messages I want to convey to BANA and the way we are now. I put my stories and stories around me into songs, and I think of various thoughts in my daily life as well as various media such as movies, dramas and books. I also write down my thoughts on a notepad when I write songs
Q. 곡작업의 시간도 궁금합니다. 들인 시간과 곡의 퀄리티는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작업 시간은 곡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금방 쓰는 경우도 있고 어떤 곡들은 수정 과정을 수 없이 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들인 시간과 곡의 퀄리티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찰나의 순간에 떠오른 음악이 더 이상 수정할 부분 없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곡들이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The working time varies from song to song. Some songs are written quickly, and some go through revision process. Personally, I don't think the time spent and the quality of the song are proportional. There are cases where the music that comes to mind in an instant fits perfectly without any modifications. Of course, there are many good songs that put a lot of effort and time into it
Q. 신우님께서 생각하시는 '잘 만든 곡'의 기준은 뭔가요?
A: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직 '잘 만든 곡' 이라는 기준을 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중 예술을 함에 있어서 작가가 원하는 바와 대중의 니즈가 늘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 스스로는 만족하지만 대중이 외면했을 때 그 곡이 과연 잘 만든 곡일까, 대중은 열광하지만 작가는 만족하지 않는 곡이 잘 만든 곡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아직 저는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It's a difficult question. I don't know the standard yet. When it comes to popular art, what a writer wants and the public needs can't always be the same. When asked if the artist himself is satisfied, but when the public turns a blind eye, is the song well-made? However, I couldn't find an answer yet. I think I am in the process of finding the answer
Q.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하시는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팬들이 가장 좋아해 주시는 곡도 궁금해요!
A: 최애곡이 늘 바뀌기는 하지만 지금은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음악에 취해'라는 제 솔로 곡이 최애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80년대 모타운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든 곡인데 언제 들어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곡입니다.
My favorite song is always changing, but now my favorite is my solo song 'Drunk on Music' from my second full album. It's based on Motown sounds from the 80s that I like, and it makes me feel excited and happy whenever I listen to it
팬분들께서도 매번 바뀌실 것 같지만 최근에는 정규 4집 앨범 타이틀 곡 '영화처럼'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처럼' 활동 때 직접 무대를 보시기 어려웠던 상황이어서 더 애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I think the fans will change every time, but recently, they like 'Like a Movie' a lot. I think they like it more because it was hard to see the performance of "Like a Movie" in person
Q. 신우님께서 작사, 작곡하신 곡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곡도 하나 추천해 주세요!
A: 개인적으로는 산들 미니 2집 앨범에 수록된 '사선'을 꼽고 싶습니다. 산들이에게 선물해 준 곡인데 그 당시 많이 혼란스러웠던 저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고 산들이가 잘 소화해 주어서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곡입니다.
Personally, I'd like to pick "The Throne" from Sandeul's 2nd mini album. It's a song that I gave to Sandeul. It's a song that contains my heart that was very confused at the time, and I'm satisfied with it because Sandeul did a good job
Q. 미니 8집 'CONNECT'를 통해 오랜만에 활동의 한 사이클을 완주하신 소감 부탁드려요.
A: 오랜만에 다시 느껴본 데뷔 초창기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긴장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엔딩 포즈 때는 카메라의 빨간불이 빨리 좀 꺼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약간 쑥스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매 순간이 감동이었습니다. 바나를 다시 만나는 꿈이 이뤄지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It was a feeling from the early days of our debut. I wasn't nervous, but I had to adjust to something new that we didn't know. I was a bit shy at the ending pose, thinking that I wanted the red light to turn off soon. ^^ Still, it was a great time and every moment was touching. I was happy that my dream to meet BANA again came true
Q. 다음 활동 계획은요?
A: 일단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B1A4로서 공연이나 직접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려 노력하고 있고요, 각자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도전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I don't think this album promotion is over, but I want to show it to more people. First of all, as B1A4, we're trying to make more opportunities to meet our fans in person, and we're continuing to try new things in various ways
저는 지금 '찬란하고 찬란한' 이라는 연극에 도전하고 있고 산들이는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뮤지컬을 준비중입니다. 공찬이는 웹드라마 '내짝남X날짝남'이 방영되고 있고,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니까 멤버들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I'm trying a play called "Brilliant and Brilliant" and Sandeul is preparing a musical called "Next to Normal." Gongchan's web drama "My Best Friend" is on air, and other dramas will be released, so please pay a lot of attention to the members' moves
Q. 끝으로 열정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신우님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신 팬 바나 여러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바나들아! 우리 바나들 덕분에 '최고의 작곡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상을 계기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만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더 좋은 음악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든 건 바나 덕.
BANA! Thanks to BANA, I was able to win the title of 'Best Composer'. I realized once again that my efforts were not in vain. Thank you for giving me the strength to move forward. Taking this opportunity, I will do my best to make better music. I love you. Everything is thanks to BANA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