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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윤, 사기 방관 혐의 부인 "4000만원 월급 말도 안 돼"(실화탐사대)

개그맨 이동윤이 '사기 방관 혐의'를 부인했다.


2월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개그맨 이동윤의 중고차 사기 연루 의혹을파헤쳤다.

개그맨 이동윤 씨가 ‘이사’ 직을 맡고 있던 중고차 리스 중개 업체 '지금오토(가명)'는 지난 12월 모든 돈의 지급 중단을 선언했다. 엉망이 된 사업장에서 만난 대표 유 모 씨는 "저는 십원 짜리 하나 쓴 게 없다. 통장을 드릴 수도 있다. 현금 인출은 사업 목적이었다"며 '2,000억 원대 사기'를 강하게 부인했다.

제작진은 그가 보낸 통장과 각종 자료를 검토하다 이상한 점을 확인했다. 법인 통장에서 대표 개인 통장으로 이체된 금액이 무려 수십 억에 달했다.

유 대표는 "보증금을 제가 어디에 썼냐고 했는데 들어오는 바로 다 나가니까 쓸 수가 없다. 보증금의 70%는 이용자 보조금으로 나갔다. 사무실 운영해야 하고. 그렇게 하면 돈이 매달 들어오는 거나 나가는 거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신규보증금을 기존 고객의 보증금으로 써왔다는 것. 그렇다면 개인 계좌로 사용된 돈은 어떻게 사용된 걸까? 그는 "아마 제 골프 사업 쪽으로 70억 원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은 우리 '지금오토'는 이득을 많이 보자고 한 건 아니다. 충분한 보증금으로 훨씬 더 수익을 해서 고객은 (차를) 싸게 타고 사업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즉 골프 사업으로 돈을 불려서 다시 보증금을 채워주기로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회계사들은 "비현실적인 구조다. 사실상 이 정도 대규모의 금액을 연 25% 평ㄷ균 수익을 내는 건 굉장히 훌륭한 펀드 매니저 분들이나 가능한 숫자인데 이런 조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오토(가명)'가 사기를 위해 만들어진 회사라고 주장한 유튜브의 폭로는 유명 개그맨 이동윤 씨를 향해서도 이어졌다. 그가 회사의 사기 시스템을 방관했고, 홍보 모델로도 나서며 월 4천만 이상의 초고액 급여를 받아왔다는 것.

이후 제작진은 이동윤 씨를 찾아가 인터뷰했다. 회시의 이사로 재직했던 이동윤 씨는 논란 이후 현재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를 묻는 질문에 "4천만 원은 말도 안 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1000만 원에서 11000만 원 왔다 갔다 한다"며 44개월간의 정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동윤 씨는 "제가 핵심 이사였다는 말이 나오는데 회사 들어갔을 때 동갑내기가 있었다. 이사라더라. 저는 이런 거 필요 없다고 했는데 명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더라. 친구도 이사니까 이사 하라고 해서 직함이 생긴 거다. 실질적으로는 이사가 아니라 직원이다.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구조에 대해서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고객님들께 저 또한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저 또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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