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목)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조언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오늘 저녁 아시안컵, 회사 직원들과 치맥 vs 가족들과 치킨, 뭘로 할까? 골라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을 소개하며 "저는 '가족들과 치킨'으로 가겠다. 저는 100% 이긴다고 보는데 그러면 한잔 더 먹을 거 아니나? 우리가 질 리는 거의 없으니까. 기분 좋으니까 더 마실 것이고 그러면 내일 회사생활 망친다. 그러니까 오늘은 집에서 드시고 출근 잘하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명수는 "저도 축구 볼 생각에 들떠 있다"라며 "우리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너무 잘하는 것 같다. 다 작전일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이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멋있다"라고 응원했다.
"가게 장사가 안 되어 떡볶이를 해서 팔려고 한다. 쌀떡이 나을까 밀떡이 나을까?"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박명수는 "쌀떡, 밀떡이 중요한 게 아니고 많이 남는 것을 해야 한다. 일단 장사는 이윤을 추구해야 하니까 남는 쪽으로 하시기 바란다"라고 답했다.
"친구가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고 투자를 하라고 하는데 할까 아니면 거절할까?"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박명수는 "이거 잘못 투자하게 되면 친구 잃고 돈 잃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하지 말라고도 할 수 없다. 어떤 아이템인지 어떤 비전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나만 믿어' 이거는 안 된다. 그래도 일단은 투자는 저는 거절이다. 친구 잃고 돈 잃고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 돈 없어서 어렵다고 하시라"라고 설명했다.
"11살 연하남이랑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는 게 싫어서 비밀로 하고 싶은데 남친이 공개 연애를 하자고 한다. 할까 말까?"라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박명수는 "연하남이 어리다. 공개 연애?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공개 연애를 하게 되면 남자보다 여성분들이 좀 더 피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조건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하고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사귀다 헤어지면 양쪽 다 리스크가 있다.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사내에서 비밀로 연애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여자친구랑 결혼하기 전에 살아볼까 하는데 괜찮을까? 아니면 그냥 결혼할까?"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박명수가 "이거 잘못 얘기하면 내가 욕 먹는다. 우리 와이프가 이걸 듣고 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살아보고 하는 게 낫지 않나? 혼인신고 하지 말고 1년만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살아보고 하겠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말씀드리는 거다. 이혼하면 안 되니까. 살아본 다음에 너무 안 맞고 생각보다 다르면 그때 어떻게 할 거냐? 혼인신고 했는데. 그러니까 일단 한 1년 살아보고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조언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