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정우성 "'서울의 봄' 관객들이 만들어준 '천만 돌파'‥욕심은 없었다" [인터뷰M]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건 모두 "관객 덕분"이라고 했다.


정우성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연출 김윤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과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동시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서울의 봄'은 최근 큰 사랑 속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르기도. 이와 관련해 그는 "너무 감사하다. 연기한 지 30년 됐는데, 내가 출연한 영화가 천만을 넘겼다고 하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더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천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 타이틀이 욕심났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욕심 안 났다. 영화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영화가 천만을 넘으면 그건 관객이 만들어준 거다. 내가 앞으로 어떤 영화를 하든 평생 못해 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 때문에 좌절할 수는 없다. 점점 300만, 500만 정도 돌파한 영화가 많이 나온다. ('서울의 봄' 같은) 그런 영화를 만드는 게 오히려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전국 영화관을 순회하며 총 232회 무대인사에 오른 정우성은 "(무대인사를 많이 도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감사하니까 많이 찾아뵙는 거다. 영화배우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게 최종 목적지다. 영화와 관객이 무대인사를 허락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무대인사하고 싶어도 관객이 안 찾아주면 못하는 거다. 그런 과정 속에 만들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대인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정우성. 그는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당연한 거야!'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늘 감사하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부터 내 머릿속이 흐리멍덩해지는 시기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되짚어 보면서 다시 시작한다. (작품이) 나에게 주어진 게 당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일이야'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하게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그저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 뿐만 아니라 동명의 일본 TBS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한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차진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지니 TV, 디즈니+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아티스트컴퍼니, 지니 TV,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